40대 초반에 명장으로 ‘급부상’ 레버쿠젠 알론소 감독의 자신감 “트레블 할 자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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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트레블에 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던 레버쿠젠은 두 경기 합계 4-2로 앞서 결승행에 성공했다.

경기 후 알론소 감독은 “결승에 가게 되어 행복하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한 주 사이에 결승전 두 경기를 해야 한다”라며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2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아탈란타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 후 26일 카이저슬라우테론과 독일 베를린에서 포칼 결승전을 소화해야 한다.
3일 사이에 결승전 두 경기를 하는 강행군이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이번시즌 레버쿠젠의 기세를 고려하면 트레블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레버쿠젠은 이날도 0-2로 뒤지다 2골을 따라잡으며 시즌 4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나갔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무패 트레블까지 도전할 만한 흐름이다.

알론소 감독은 “오늘도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눈에서 원하는 게 더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세 개 대회 우승할 기회가 왔다.
우리는 트레블을 달성할 자격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981년생인 알론소 감독은 40대 초반의 나이에 유럽에서 명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에서 활약했던 그는 감독으로도 실력을 뽐내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사령탑으로 변신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번시즌 레버쿠젠의 돌풍을 일으키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만약 트레블까지 달성하면 차기 명장 반열에 오를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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