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은 절대 지지 않는다, 49경기 무패…추가시간에만 11골, 기적 같은 뒷심으로 트레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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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이 다시 한번 기적 같은 뒷심은 선보였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2-0 승리했던 레버쿠젠은 두 경기 합계 4-2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기적 같은 무승부였다.
레버쿠젠은 레안드로 파레데스에 페널티킥으로 2골을 허용하며 후반 막판까지 0-2로 뒤졌다.

자칫 패배해 연장으로 향할 수 있는 시점에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37분 상대 자책골이 나온 가운데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유려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스타니시치는 수비수를 따돌린 후 정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을 통해 레버쿠젠은 이번시즌 개막 후 4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나갔다.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26승6무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9승3무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5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총 49경기에서 40승9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유로파리그, 포칼에서 모두 1승씩만 추가하면 트레블까지 달성하게 된다.
지금 흐름이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해 보인다.

이번시즌 레버쿠젠은 추가시간에만 무려 11골을 터뜨렸다.
질 경기에서 비기고, 비길 경기에서 승리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로마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무승부를 통해 레버쿠젠은 역대 유럽 축구 역사에서 한 시즌간 가장 오래 지지 않은 팀이 됐다.
1963~1964시즌의 벤피카가 기록했던 4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어쩌면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무패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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