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높인 허정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끝까지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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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정무 선거사무소 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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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불공정·불합리한 절차 등을 이유로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바. 기각되더라도 끝까지 완주할 뜻을 내비쳤다.
허정무 후보는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동안의 선거 운동 진행 과정과 공약 등을 발표했다.
허 후보는 지난해 11월 25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등과 경쟁한다.
분주히 움직이는 중이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선거방식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현 축구협회장 선거는 온라인 방식 없이 오프라인 직접 투표로만 진행한다.
프로축구 지도자·선수들의 동계 전지훈련 시기와 맞닿는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려운 데다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미제출’을 이유로 규정(최대 194명)보다 21명 적은 선거인단을 구성하고 있다.
허 후보는 “예상을 뛰어넘는 불공정의 극치”라고 말했다.
선거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포인트다.
만약 허 후보가 제출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투표 일정이 미뤄진다.
이 경우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선거판도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을 알고 시작했다”고 운을 뗀 허 후보는 “축구 팬들이나 축구인들이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
이를 알리고, 이번엔 어떻게든 치르더라도 다음부터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힘주어 전했다.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기도 한다.
허 후보가 정 후보에 비해 당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사법적 판단에 의존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 비전과 공약으로 승부하지 않는다는 지적 또한 뒤따랐다.
허 후보는 재차 고개를 가로저었다.
“투표를 회피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
축구를 하다가 심판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운동장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중단하는 경우는 없다.
끝까지 완주하겠다.
신중히 고민해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2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8일 진행된다.
새 회장 임기는 1월 22일부터다.
허 후보는 정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허 후보는 “선거 완주에는 변함이 없다”는 전제 아래 “단일화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있다.
신문선 후보도 자기 분야에서 나름 훌륭한 분이다.
시간이 며칠 남지 않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한 마음이 서로 통한다면 단일화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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