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앞세운' 배드민턴, 올림픽 정조준…"하나씩 단추 끼듯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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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배드민턴협회 제공
이제 파리올림픽을 향해!

‘안세영’을 필두로 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올림픽을 향해 정조준한다.

최근 올림픽 전 마지막 관문인 토마스&우버컵에서 남자 대표팀은 4강 진출 실패, 여자 대표팀은 3등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림픽에서만큼은 완벽한 컨디션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여자부

여자부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이 금빛 스매시를 향해 나선다.
지난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 패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제 천위페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을 제패한데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수확했다.

3년의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안세영의 파리 올림픽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대회마다 무릎에 테이프를 칭칭 감고 나온다.
랠리가 길어지거나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최근 우버컵에서도 4강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우버컵에선 무릎 부상이 아닌 스트레스로 인한 급성 장염증세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장의 시합 결과보다 올림픽에 초점을 둔 것이다.

이제 남은 기간동안 컨디션 조절만이 남았다.
실력은 어느 누구도 의심치 않는다.
안세영은 다시 한번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시상식에 태극기를 가장 위에 거는 달콤한 꿈을 꾼다.

안세영 외 여자복식 강자 백하나-이소희도 있다.
이번 우버컵에서 탄탄한 실력과 호흡을 보여 준 두 선수는 여자복식 대표 기대주다.
상대방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선수는 우버컵에서의 좋은 기량을 올림픽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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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강자 서승재-강민혁 조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배드민턴협회 제공

◆남자부

남자부에는 남자복식 랭킹 2위인 서승재-강민혁 조가 있다.
토마스컵에서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20년 만에 남자복식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눈에 띄는 활약으로 많은 팬들도 보유하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팬사이트를 통해 “서승재의 ‘재능있는 왼손 올코트 기술’과 강민혁의 ‘견고함과 힘’은 페어를 돋보이게 한다”고 평했다.
서승재-강민혁은 지난해 12월 중순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 남자복식 결승에서 당시 세계 1위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을 잡고 시즌 왕중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올림픽에 앞서 자신들이 보완해야할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특히 강민혁은 “연결되는 동작에서 끊어진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부분들을 보다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복식조의 희망 김원호-기동주도 있다.
이번 토마스컵에서 재발견한 희망의 조다.
김원호-기동주는 토마스컵에서 중국 선수들을 꺾고 8강 진출을 하는데 기여했다.


김학균 감독은 “올림픽 전 치른 큰 대회(토마스&우버컵)에서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실보다는 득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시합을 뛰는 선수들도 있었고 큰 대회에 처음 임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얻어가는 부분이 더 많았다”며 “올림픽은 참 중요하다.
배드민턴은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배드민턴이 이번 올림픽에서 지난 아시안게임만큼의 큰 성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나씩 단추 끼듯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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