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오타니, 시즌 첫 4안타-멀티홈런 폭발… 홈런왕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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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방망이가 불을 뿜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4 MLB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이라는 만점짜리 활약을 수놓았다.
팀은 오타니의 존재감 속에 5-1 승리를 거뒀다.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이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맥스 프리드를 맞아 중앙 담장을 넘기는 대형 투런 홈런으로 시작했다.
3회말에는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이었고, 6회말에도 중전 안타를 추가해 순식간에 3안타 경기를 작성했다.
끝이 아니었다.
추격의 한 점을 내주고 4-1로 앞선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아치를 다시 그려냈다.
좌완 불펜 AJ민터의 초구 93.8마일(약 151㎞) 패스트볼을 맞받아쳐 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빚었다.
마찬가지로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J민터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이다.
5일 애틀랜타전에서 6경기 만에 시즌 8호포를 맛본 오타니는 기세를 이어 이날 9∼10호포를 추가했다.
한 경기에 2개의 홈런을 때려낸 것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경사와 함께 리그 홈런 공동 1위 등극까지 이뤄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 애틀랜타의 마르셀 오즈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44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오른 오타니는 올해도 변함없는 파워를 자랑하며 2년 연속 홈런 1위를 정조준한다.
시즌 첫 4안타 경기와 함께 타율은 0.364(143타수 52안타)로 치솟았다.
전날 경기에서도 3안타를 적립하는 등 타격 페이스가 가파르게 올라오는 중이다.
출루율 0.426, 장타율 0.685와 함께 OPS가 무려 1.111을 마크하는 중이다.
LA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4안타 경기를 축하하는 포스터를 게재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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