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지 않나” 두산 5월초인데 벌써 부상과 전쟁 돌입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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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절대 반갑지 않은 두 글자, ‘부상’과 계속 마주한다.
1선발 구실을 하는 에이스와 유격수 자리가 그렇다.
두산이 5월초부터 부상 악재와 싸우고 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김재호와 허경민이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경민와 재호 모두 안 되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라인업을 바꿨다”며 “일단 재호는 오늘 경기 전에 테스트를 해봤는데 안 된다는 보고를 받았다.
재호는 어제 타구에 맞으면서 타박상에 근육까지 다쳤다.
경민이는 햄스트링에 피로가 쌓였다고 한다.
관리가 필요해서 오늘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은 2번 타자 3루수로 출장해온 허경민, 박준영의 부상 이탈로 전날 유격수로 출장한 김재호 모두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면서 정수빈(중견수)~전민재(유격수)~강승호(2루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라모스(우익수)~김기연(포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최준호다.
이 감독은 전민재의 2번 타자 기용에 대해 “딱히 2번에 넣을 선수가 없었는데 어제 민재가 잘 해줬다.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 치고 득점한 게 우리에게 정말 큰 점수였다.
슬라이딩할 때 부상도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 2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부상은 야수진에 그치지 않는다.
마운드 핵심인 선발진에도 부상 이탈자가 있다.
라울 알칸타라가 지난달 21일 키움전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알칸타라는 정확한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자연스레 선발진 무게가 떨어진 상황. 이 감독은 전날 김유성이 4회말 첫 타자 볼넷을 범하자 바로 교체한 것을 두고 “4, 5선발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운영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알칸타라까지 빠졌다”며 “오늘도 준호가 선발 등판하는데 상황을 보겠다.
가장 좋은 건 준호가 4, 5이닝을 잘 막아주는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지 않으면 어제처럼 불펜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내일 비 예보도 있고 월요일이 휴식일이니까 이 부분도 고려하면서 불펜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두산은 중간 투수 5명(박치국 이병헌 김강률 최지강 홍건희)이 4회부터 9회까지 6이닝을 합작했다.
이날도 비슷한 운영을 할 수 있다.
이 감독은 “강률이는 이미 연투를 한 만큼 오늘은 게임조에서 빠진다.
다른 투수들이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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