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선봉장’ 女 배드민턴, 대만 3-0 완파…우버컵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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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안세영이 우버컵 1단식에 임하고 있다.
AP/뉴시스
“4강전에 걸맞는 좋은 경기 준비하겠습니다.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대만을 누르고 BWF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대회(우버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하이테크 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30회 우버컵 8강에서 대만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안세영과 세계 3위 타이쯔잉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타이쯔잉이 출전하지 않으며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1경기 1단식에 나선 안세영이 쉬원치를 게임스코어 2-0(21-14 21-9)으로 꺾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경기 1복식에선 백하나-이소희가 린왕칭-쉬야칭을 2-0(21-6 21-19)로 물리쳤다.
3경기 2단식에선 심유진이 쑹쒀윈을 2-0(21-5 21-15)로 가볍게 제치고 한국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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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형연 기자

경기 후 김학균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중간에 한번씩 흐름이 떨어질 뻔 했지만 코치들과 함께 잘 운영해 나간 것 같다.
단체전은 흐름이 한번 바뀌어버리면 흐름을 살리기 힘들기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며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세영 선수의 컨디션에 대해 김 감독은 “평소보다 좋은 컨디션은 아니지만 오늘 경기가 끝난 후 휴식을 취하며 상태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서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체크를 더 할 필요가 있다”며 “(안)세영이가 없어도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오늘 심유진도 생각보다 경기를 잘 풀어줬기에 다른 선수들로도 잘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4강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김 감독은 “4강에서 저희의 전력을 다 펼쳐 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올림픽을 앞두고 있기에 선수들이 모두 부상만 안당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버컵은 2년마다 열리는 배드민턴 단체전 최고 권위의 대회다.
단식1-복식1-단식2-복식2-단식3 등 총 5게임을 치러 3선승 승자를 가린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우버컵에 참여한 여자 대표팀은 오는 4일 인도네시아와 4강전을 치른다.

청두=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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