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다짐한 ‘리틀 타이거’ 김주형 “올림픽 때 정점 찍을 것, 한국인 첫 CJ컵 우승자 모멘텀 되기를”[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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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맥키니(미 텍사스주)=장강훈 기자] “올림픽 때 정점을 찍을 것으로 믿어요. 높은 곳을 향해 계속 달려가야죠!”

‘리틀 타이거’ 김주형(22·나이키)의 올해 최대 목표는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는 일이다.
세계랭킹 23위(2일 현재)로 한국인 선수 중에는 가장 높다.
순위 유지보다 톱10 진입을 목표로 삼고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시즌 11개 대회에서 8번 컷오프를 통과했지만,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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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 있는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만난 김주형은 “시즌 초반보다 컨디션이 좋다.
준비를 열심히했는데 결과가 안 나왔지만, 이 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컨디션보다는 안 좋은 상황이 겹친 탓에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에 많은 대회에 출전하느라 장거리 이동이 많았다.
스윙이나 기술이 달라져서 되찾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때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샷 일관성이 향상돼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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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는 3월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6오버파 294타를 적은 이래 마스터스까지 4개 대회에서 3연속 오버파(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기권)로 부진했다.
그런데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RBC 헤리티지에서는 9언더파 275타로 50여 일 만에 언더파 스코어를 회복했다.

“마스터스 때는 순간적으로 바뀌는 바람 탓에 스코어를 잃었지만, 마지막날 6타를 줄인 것에 만족한다.
스윙이 잡혔다는 느낌을 받아 자신감이 향상됐다”고 강조한 김주형은 “마스터스 때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올림픽 때 절정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올림픽 출전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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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김주형은 “실력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목표다.
막연하게 ‘국가대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대표로) 선발되면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올림픽은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것이므로 큰 영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전티켓은 따놓은 당상으로 보이지만, 기량을 회복하지 않으면 가치가 떨어진다.
PGA투어에서는 성적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롱런할 밑바탕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도전하려면 현재 기량으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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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시 “성적이 떨어진 뒤 깨달은 건 ‘잘될 때보다 안됐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여전히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린 뒤 1위까지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시련을 겪고 이겨내면 강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며 “아직 톱10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으므로 올림픽 시점까지 경기력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때문에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기대된다.
김주형은 “CJ컵은 한국인에게 한 번도 (우승을) 허락하지 않은 무대다.
첫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나였으면 좋겠다”고 우승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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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발판삼아 ‘톰 킴의 재기’를 공식선언한 뒤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PGA투어는 올해부터 단년제로 치르므로 김주형이 그린 시나리오를 완성하면, 가을에 금의환향할 기회도 생긴다.

그는 “가을에 어떤 상황일지 몰라 단언할 수는 없다.
기회가 되면 한국에 가고 싶다”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도 어떻게, 얼마나 변했을지 궁금하다”고 한국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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