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KBO 통산 ‘100승’ 고지 올라선 류현진…“한·미 통산 200승 빨리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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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37)이 KBO리그 역대 33번째로 개인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197경기 만에 달성한 100승으로, 역대 3번째(김시진 전 감독 186경기·선동열 전 감독 192경기) 최소 경기 100승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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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SSG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5회 초 한화가 4: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98승(52패)을 거둔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올해 한화로 복귀해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99번째 승리를 한 이후 이날 100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88개의 공을 던지고, 6회에는 자진해서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1이닝을 더 막았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100구 이상을 던진 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 전인 2021년 8월22일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약 2년8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기자회견실에서 ‘100승 달성에 관한 부담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편하게 마음먹었다”며 “특히 대전 홈 팬들 앞에서 100번째 승리를 거둬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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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동료선수들에게 통산 100승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뉴시스
류현진은 이날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친 후배 노시환에게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노시환이) 매우 고맙다”며 “그래도 노시환의 실력이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LB에서 78승(48패)을 거둔 류현진의 한·미 프로야구 통산 승수는 178승이 됐다.
류현진은 100승 중 기억에 남는 승리를 묻자 “데뷔 후 첫 승과 오늘 승리”라며 “앞으로 기록에 관한 욕심은 없다.
다만 한·미 프로야구 통산 200승은 빨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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