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됐다!’ 류현진, KBO 통산 ‘100승’…복귀 7G 만에 웃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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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드디어 해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대망의 ‘10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2볼넷 1삼진 2실점(1자책)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선보였다.

피안타는 제법 됐지만, 실점 억제력이 탁월했다.
2점을 줬으나 자책점은 1점이다.
시즌 네 번째 QS를 만든 원동력이다.
팀이 8-2 완승을 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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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통산 100승이다.
지난 11일 두산전 승리로 99승이 됐다.
다음 두 경기에서 7이닝 3실점 승패 없음, 5이닝 7실점(5자책) 패전이다.
이날 세 번째 등판 만에 승리를 품었다.

2006년 4월12일 데뷔전에서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6593일이 흘러 100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물론 메이저리그(ML)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이미 2013년 달성했을 기록이다.

야수들도 확실하게 지원했다.
그동안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9안타 7볼넷으로 8점을 뽑았다.
실책 하나가 옥에 티라면 티였지만, 다득점을 뽑아주니 큰 문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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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이 선봉에 섰다.
0-1로 뒤진 3회말 좌월 그랜드슬램을 쐈다.
단숨에 4-1로 뒤집는 홈런이다.
지난 6일 키움전 이후 24일 만에 손맛을 봤다.
류현진의 100승을 만드는 대포였고, 자신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안치홍도 2안타 3타점으로 지원했다.
요나단 테라자도 1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도윤의 2안타 2득점도 나왔다.

불펜 불안도 없었다.
이민우가 1이닝 무실점, 김규연이 1이닝 무실점, 장지수가 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렇게 투타에서 류현진을 시원하고, 단단하게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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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복귀했을 때 팬의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기대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감도 있었다.
복귀 후 2승을 올리는데 7경기나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 이가 몇 명이나 될까.

“팀이 이기는 게 먼저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이 닳도록 말했던 류현진이다.
그래도 “빨리 하고 싶기는 하다”며 웃기도 했다.
제법 시간이 걸린 모양새지만, 그렇게 류현진이 KBO리그 역대 33번째 100승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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