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우승 향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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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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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우승해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3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4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2023~2024 시즌은 리그 창설 21년 만에 용병제를 도입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제를 모았다.
세계대회 챔프 출신인 중국의 구쯔하오·당이페이 9단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대만의 쉬하오훙 9단 등이 용병으로 합류하며 리그에는 긴장감이 더해졌다.

정규리그 14라운드 결과, 박정환·구쯔하오 투톱을 앞세운 원익이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뒤이어 울산 고려아연, 한국물가정보, 수려한합천이 2~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원익의 주장 박정환 9단은 “입단 후 첫 종합기전 타이틀이 원익배 십단전이라 원익팀이 KB리그에 들어온다고 했을 때부터 원익팀이 되고 싶었다.
원익배 우승이 벌써 15년이 됐는데, 이번에는 원익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물해 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원익의 이희성 감독도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1위에 대한 집념으로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지켜냈다”면서 “포스트시즌은 용병 구쯔하오 9단을 기용해 풀 전력으로 임할 예정이다.
챔피언결정전 3번기까지 가지 않고 완벽한 승리로 2국에서 끝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울산 고려아연의 박승화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기대감이 있었는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정규리그를 잘 치렀다”면서 “포스트시즌에 올라오고 나니 가장 높은 정상에 오르는 것밖에 보이지 않는다.
우승을 향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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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포스트시즌은 오는 8일 3위 한국물가정보와 4위 수려한합천의 준플레이오프로 막을 올린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10일부터 2위 울산 고려아연과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번 시즌 우승팀을 가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1위 원익과 플레이오프 승리팀 간의 3번기로 진행된다.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4국까지 무승부시 에이스결정전을 치렀던 정규시즌과 달리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 후원하는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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