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트랜지션 싸움...달려야 하는 KCC, KT는 맞불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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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송영진 감독(가운데)이 작전지시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달려야 한다.

프로농구 KT와 KCC는 2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7일 1차전에선 KCC가 웃었다.

KCC의 빠른 트랜지션(공수 전환)이 빛났다.
이날 KCC는 3쿼터 시작부터 신나게 달리기 시작하며 15-0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에 벌어진 점수 차를 끝까지 이어가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전창진 KCC 감독의 생각대로 풀린 경기였다.
반면, 송영진 KT 감독은 KCC의 빠른 트랜지션을 경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1차전에서 속공 득점은 20-8로 KCC가 크게 앞섰다.

2차전도 마찬가지. 빠른 트랜지션이 승부처다.
전 감독은 “얼리 오펜스는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
얼리 오펜스는 완벽하게 합을 맞추려면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맞춰서 알아서 해주는 것이다.
또, 중심에 라건아가 있기 때문에 믿고 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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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창진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차전에서 트랜지션 싸움에 기세를 내준 KT는 맞불 작전을 선택했다.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가 있다.
문정현이 출전한다.
리바운드 이후 빠른 템포로 경기를 몰아치기 위한 선택이다.
송 감독은 “1차전에서 정규리그만큼 우리가 원하는 대로 템포를 푸쉬하지 못했다.
선수들과 1차전 끝나고 미팅하면서 템포 싸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빠른 트랜지션이 현대 농구의 트렌드다.
또, 우리 선수들의 성향과도 맞다.
밀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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