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등장한 2004년생 공격수 정재상 “프로 데뷔골,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아요”[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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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 기자]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아요.”
대구FC 공격수 정재상(20)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대구는 박창현 감독 데뷔전에서 소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정재상은 올해 대구에 입단했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7라운드까지 출전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다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0-0 무)전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리그 2번째 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재상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요시노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정재상은 “팀이 지금 위기인데 새로운 감독님도 오시고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었다.
골로 보답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득점 상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정재상은 “요시노가 접었을 때 패스 공간이 열렸다.
공을 달라고 했고 패스가 와서 쉽게 밀어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전에 찬스를 많이 놓쳤기에 어떻게든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꿈에 그리던 프로에서의 득점이다.
“꿈에서 많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었는데 그게 현실로 나오니까 정말 진짜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말한 정재상은 “득점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고 이렇게 빨리 득점할 줄 몰랐다.
아무래도 프로 데뷔 골이다 보니까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더욱이 만회골을 넣은 박재현과 전주 원정길에 같은 방을 썼다고 한다.
같은 방을 쓴 두 명이 2골을 넣게 됐다.
정재상은 “경기장에 들어가면 팀에 도움만 되자고 이야기했는데 그래도 둘이 골을 넣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박)재현이 형한테도 축하하고 나도 축하받고 싶다.
둘이 골을 넣어 승점 1을 따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재상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새롭게 부임한 박창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대구에는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와 또 다른 공격수 김영준이 있다.
정재상은 “젊은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형들과 경쟁하면서 팀이 더 올라설 수 있었으면 한다.
기회가 오면 열심히 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꼭 승점 3을 따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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