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옳았다. ..‘에이스’ 배준호의 맹활약, 스토크 시티 잔류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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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토크 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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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스토크 시티 SNS
강등 위기에서 탈출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는 28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3~2024시즌 45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2연승을 달린 스토크 시티는 승점 53이 되며 강등권인 버밍엄 시티와 격차를 승점 6점으로 벌렸다.
한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잔류에 성공했다.

배준호가 공격진을 이끌었다.
진위고를 졸업한 배준호는 고교 시절부터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또래에 비해 한 단계 높다”고 평가했다.
2020시즌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 K리그2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으면서 성장했다.

배준호가 이름을 알린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었다.
지난해 6월 이 대회에서 에이스로 4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해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복수의 구단에 관심을 받은 배준호는 그해 9월 대전을 떠나 스토크 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입단 직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12월 배준호를 영입했던 알렉스 닐 감독이 떠나면서 입지에 변화가 생기는 듯했다.
하지만 스티븐 슈마허 신임 감독도 배준호의 재능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 2월 유럽 무대 데뷔 골을 터뜨린 배준호는 승승장구했다.
이번 시즌 2골 5도움으로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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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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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오른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84분 동안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침투하는 동료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이어 찔러줬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상대 수비의 허를 찔렀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배준호에게 평점 7.0점을 부여했다.
이날 배준호는 84분 동안 4번의 키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패스 성공률 78%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플리머스전에서는 5호 도움을 기록한 배준호는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의 차출을 거부한 바 있다.
배준호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섰어야 하나 소속팀 사정으로 인해 차출이 불발됐다.
배준호는 U-23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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