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나성범 “반복된 하체 부상으로 체중 감량, 5㎏ 빼고 왔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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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다시는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자신이 없는 동안 맹활약해준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팀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데 보탬이 될 것을 강조했다.
KIA 나성범이 정규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했다.
나성범은 28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 계획은 다음 주 광주 6연전에 맞춰 내달 1일 복귀였다.
하지만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고 엔트리 조정도 필요했기에 계획보다 빠르게 나성범 복귀가 이뤄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범호 감독은 “어제 유승철이 많이 던지면서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누구를 넣을지 고민하다가 어차피 올라올 나성범 선수를 지금 넣는 게 좋다고 봤다.
주장이고 팀 분위기를 올리는 데에도 나성범 선수가 있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대타로 대기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백업 선수들과 함께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이지만 꾸준히 홈런 타구를 만들며 타격 컨디션 청신호를 밝혔다.
훈련을 마치고 나성범은 “타격은 거의 100% 같다.
하지만 경기 감각까지는 모르겠다.
2군에서 1경기만 뛰었기 때문에 더 해봐야 한다.
전반적인 감은 괜찮은 것 같다”고 현재 컨디션을 전했다.
이어 나성범은 자신이 없는 동안 팀이 순위표 가장 위에 자리하게 해준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그는 “우리 팀 모든 선수들에게 정말 멋지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고 잘해준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중간에 들어온 입장이다.
지금 좋은 모습 우리 팀이 끝까지 이어가도록 이제는 내가 팀에 도움을 줘야 한다.
꼭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부쩍 늘어난 부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나성범은 지난해에도 같은 부위를 다쳤다.
햄스트링 외에 종아리까지 최근 세 차례 부상 부위가 모두 하체다.
나성범은 “계속 하체를 다치다 보니 고민이 많아졌다.
반복된 하체 부상으로 감량을 결정했다.
한 달 동안 5㎏를 빼고 왔다”며 “앞으로 나는 외야수로 출장도 해야 한다.
다시는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건강한 나성범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에 5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0.365 18홈런 57타점 OPS 1.098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나성범은 “계속 출장하면서 작년 같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올해는 끝까지 팀에 보탬이 많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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