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의 무력시위는 계속된다…트리플A서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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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무력시위는 계속된다.

배지환의 방망이가 뜨겁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26일 미국 네브레스카주 패필리언의 웨르너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에 1번 및 2루수 선발 출전했다.
홈런 한 방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등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기록했다.

시작부터 호쾌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루이스 세사를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3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서 5구를 공략했다.
90.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살짝 몰린 것으로 놓치지 않았다.
시즌 2호 홈런이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 타자 닉 곤잘레스의 땅볼로 2루에서 아웃됐다.

배지환은 올해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문제는 회복 후에도 팀 내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부분이다.
8일부터 인디앤폴리스에서 뛰고 있다.
콜업(1부 리그 승격)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날처럼 리드오프 홈런 등 강렬한 임팩트를 꾸준히 보여준다면 기다림은 더 짧아질 수 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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