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한국 톱3 등 5명, 란커배 16강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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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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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커배 32강 전경. 한국기원 제공
취저우 란커배 32강에서 한국이 9명의 선수 중 5명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25일 중국 취저우에서 열린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32강에서 한국 랭킹 톱3 신진서·변상일·박정환 9단과 ‘30대 막강 파워’ 강동윤·원성진 9단이 32강 문턱을 넘었다.

지난대회 준우승자 신진서 9단은 중국 자오천위 9단을 만나 중반까지 고전하며 란커배와 연을 맺지 못하는 듯했지만 중후반에 역전에 성공, 28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랭킹 2위 변상일 9단은 중국 미위팅 9단과 역전에 재역전하면서 313수 만에 흑 불계승했고, 후반까지 패색이 짙었던 박정환 9단은 끝내기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으로 중국 리쉬안하오 9단에게 330수 만에 짜릿한 백 반집승을 거뒀다.

한국 팀 맏형 원성진 9단은 중국 신예 정자이샹 5단에게 266수 만엑 백 불계승을, 강동윤 9단은 중국 리웨이칭 9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신민준·김명훈·설현준·최명훈 9단은 각각 중국 딩하오 9단, 장치룬 8단, 커제·판팅위 9단에게 패하며 16강행이 좌절됐다.

일본은 여자대표로 출전한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중국의 강호 셰얼하오 9단을 꺾고 가장 먼저 16강행을 결정지으며 눈길을 끌었다.


이야마 유타 9단은 중국 양둥 4단에게 승리했고,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은 셰커 9단에게 역전패했다.
대만은 라이쥔푸 8단이 중국 탄샤오 9단에게 승리하며 홀로 16강에 올랐다.

32강 종료 후에는 27일 열릴 16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 결과 신진서 9단은 16강에서 장타오 8단과 맞붙고, 변상일 9단이 장치룬 8단, 박정환 9단이 셰커 9단, 강동윤 9단이 커제 9단, 원성진 9단이 양딩신 9단과 8강행을 다툰다.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4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1300만원)이다.
중국 바둑룰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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