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스코티는 쇼트 게임장에 살다시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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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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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코티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열심히 하는 선수다.
특히 쇼트 게임장에 살다시피 한다"면서 "멘털과 실력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셰플러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마스터스와 RBC 헤리티지 등 이번 시즌에만 4승을 올리면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모처럼 국내 대회에 나선 임성재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어제 오후 한국에 도착해서 좀 피곤하지만, 잘 참고 시차에 적응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는 25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총상금 15억원 규모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6개월 만의 국내 나들이다.
임성재는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KPGA투어에서 2승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번 주 우승한다면 시즌 중반에 접어드는 PGA투어로 돌아가서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자신감이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면서 "하루하루 재미있게, 즐기면서 팬들께 좋은 샷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스에 대해선 "작년보다 그린 스피드가 빨라져 놀랐다"면서 "내일도 그린이 빠를 것 같아 퍼트 거리감 연습을 더 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시차 때문에 잠자는 시간이 중요할 것 같다.
원래는 대회 때 카페인을 잘 섭취하지 않지만, 커피도 한잔하며 잠을 깨보겠다"고 웃었다.


임성재는 올해 PGA투어에선 12개 대회에 나섰지만 첫 대회인 지난 1월 더 센트리에서만 공동 5위로 선전했다.
컷 탈락이 4차례나 돼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던 예년보단 주춤한 모습이다.
그는 "플레이가 그렇게 안 된 것은 아닌데,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중간에는 쇼트게임과 퍼트가 특히 잘 안 됐다"면서 "제 장점인 스코어 관리가 되지 않다 보니 스코어를 잃고 보기가 많이 나와 아쉬웠다.
그래도 조금씩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과 파리 올림픽 등판을 위한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야 한다.
이 대회 직후 곧장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 달 2일부터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CJ컵 등 PGA투어 대회 출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힘든 일정이지만,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CJ컵 모두 제 후원사 경기인만큼 책임감을 갖고 잘해볼 생각이다.
일단 매 대회 열심히 해서 페덱스컵과 세계랭킹을 올리는 게 목표고, 파리에 가게 된다면 메달을 노려보고 싶다.
"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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