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리버풀·맨시티 우승 3파전…손흥민의 토트넘 '킹메이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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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축구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2023∼2024시즌 우승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리그 4연패를 정조준한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19년 만에 우승컵을 벼르는 ‘테타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 9년간 잡았던 지휘봉을 내려놓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라스트 댄스’ 리버풀까지. EPL ‘3강’의 트로피 경쟁이 시즌 막바지까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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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AP연합뉴스
24일 기준 선두에 이름을 올린 건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이날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를 5-0으로 대파했다.
승점 77(24승5무5패)을 수확한 아스널은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 74·22승8무3패)이 2위에 올랐고, 두 경기를 덜 치른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승점 73·22승7무3패)가 3위다.

EPL 정규리그는 38라운드까지 진행된다.
34라운드까지 마무리한 아스널은 4경기를 남겨놨다.
리버풀은 5경기, 맨시티는 6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매 라운드 전력에 다할 전망이다.


아스널은 3강 중 우승했던 기억이 가장 오래됐다.
2003∼2004시즌 ‘레전드’ 티에리 앙리(프랑스)를 앞세워 무패우승 위업을 달성한 뒤 긴 무관의 늪에 빠졌다.
2019년부터 아스널을 이끈 41세 아르테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활동량을 앞세워 ‘테타볼(티키타카+역습)’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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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AP연합뉴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2015년부터 팀을 맡은 클롭 감독은 한때 중위권에 맴돌던 리버풀을 다시 강팀으로 일궜다.
1992년 EPL 출범 후 첫 리그 우승을 리버풀에 선물했던 그는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달성했다.
9년간 리버풀의 영광을 함께한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휴식을 위해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이에 리버풀 선수들은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똘똘 뭉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시티 역시 리그 4연패에 도전한다.
UCL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막혀 탈락한 아쉬움을 EPL에서 왕조를 건설하면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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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공교롭게도 ‘캡틴’ 손흥민의 토트넘이 ‘킹메이커’가 될 전망이다.
UCL 진출권인 4위 진입을 노리는 5위 토트넘은 아스널, 리버풀, 맨시티와 모두 경기를 남겨놨다.
토트넘은 28일 아스널과 홈에서 맞붙고, 다음 달 6일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5월15일엔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 일전을 벌인다.
손흥민의 활약에 따라 EPL 트로피 향방도 갈릴 전망이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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