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서 이적 한달…롯데서 기회잡은 손호영 “여기가 마지막”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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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원성윤 기자] “여기(롯데)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왔다.
”
손호영(30)에게 롯데는 기회의 팀이다.
이적 한달만에 20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LG시절인 2021년 36경기에 나선 게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데, 한 달 만에 56%가량 소화한 셈이다.
견고한 수비로 만든 기회다.
김민호 수비코치는 “기본기가 탄탄하다.
숏바운드 처리가 일품”이라고 칭찬했다.
손호영은 “갑자기 수비에 눈을 뜬 건지 모르겠다.
(웃음) 심리적으로 편안해서 그런 것 같다”며 “경기 후반에 나가는 게 제일 힘들었다.
감독님께서 믿고 계속 출전기회를 주시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2014년 시카고컵스 마이너리그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스프링캠프를 마친 직후 방출됐고, 독립구단 연천미라클에 입단했다.
2020년 LG의 선택을 받았지만, 내야진이 풍부한 팀이어서 출전기회가 적었다.
LG에서 4년간 94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개막 직후 기회가 찾아왔다.
LG가 롯데 우강훈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손호영의 유니폼이 바뀌었다.
즉시전력감 손호영을 눈여겨 보던 롯데도 반겼다.
트레이드 직후 곧바로 경기에 투입했다.
3월31일 NC전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롯데 데뷔전을 치렀다.
견고한 수비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꾸준히 출장하니 타격감도 회복했다.
2일과 4일 한화전에서 5안타를 몰아쳤고, 7일 두산으로 상대로도 3안타를 만들었다.
타격감이라는 게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는데, 친정팀인 LG와 맞붙은 17일부터 21일 KT전까지 5연속경기 안타행진으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다섯 경기에서 9안타(1홈런) 5타점으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스윙을 간결하게 바꾼 게 주효했다.
그는 “너무 힘으로 치려고 했다.
코치님들이 밸런스를 잡아주셨다”며 “감독님도 몸이나 팔로 이겨내려고 하지말고 센터방향으로 치라고 조언하셨다.
이런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요즘은 야구장에 나오는 게 즐겁다.
손호영은 “걱정 없이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며 “LG에선 엔트리에 올라도 걱정이고, 안 오르면 경기 후반 언제 나갈까 걱정했다.
지금은 가슴졸이는 시간이 없다”며 환하게 웃었다.
먼 길 돌아온 손호영에게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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