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이민성 상대로 첫 연승...김은중 감독, 스승에게 능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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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은중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 수원FC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3승 3무 2패(승점 12)로 5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1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경험했던 수원FC는 시즌 초반 순항하는 중이다.
김은중 신임 감독도 빠르게 흐름을 잡았다.
현역 시절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김 감독은 현역 은퇴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AFC투비즈(벨기에)에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지냈던 그는 2017년 11월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다.
2018년에는 김학범 감독(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이민성 코치(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와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더불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도 이뤄냈다.
2022년에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지난해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민성 감독이 먼저 대전 지휘봉을 잡았고 올해 김학범 감독과 김은중 감독이 나란히 부임했다.
U-23 대표팀에서 영광을 함께했던 이들이 K리그1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됐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달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이후 한 달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5경기에서 3무 2패로 부진하며 크게 흔들렸다.
그러다 지난 14일 대전전에서 뒤늦은 홈 첫 승을 거뒀다.
20일 제주전에서는 시즌 첫 연승까지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U-23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민성 감독, 김학범 감독을 상대로 웃었다.
홈 연전에서 웃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켰다.
이들의 맞대결은 화제를 모았다.
더군다나 첫 맞대결이 연이어 열렸다.
김 감독은 “처음 일정을 봤을 때 연맹에서 일부러 이렇게 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K리그의 이슈가 됐으면 한다.
팬들에게 어필을 할 만 한 요소라고 본다.
K리그에 많은 관중이 오시는데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다”고 강조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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