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가 온다… KLPGA 챔피언십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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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이 2023시즌 KL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5개 메이저 대회, 그 출발을 알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이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는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 8월 한화 클래식,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으로 차곡차곡 이어질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KLGPA 챔피언십은 최고의 전통을 자랑한다.
1978년 투어 출범부터 긴 역사를 함께 하며, 당대를 호령한 숱한 스타들이 거친 꿈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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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공식 포스터. 사진=KLPGA 제공

올해 대회도 마찬가지로 최고의 별들이 총출동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을 비롯해 2연속 우승(2020∼2021년) 영광을 쌓은 박현경이 또다시 트로피를 조준한다.
앞선 투어 5개 대회 우승자인 김재희, 이예원, 황유민, 박지영, 최은우도 모두 출사표를 던진다.
대회 명성에 걸맞은 톱 랭커들의 치열한 혈전이 예고됐다.

통산 8승, 메이저 3승에 빛나는 이다연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번 달 출전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는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칼을 갈고 대회를 준비 중이다.
그는 “시즌 초 허리 부상으로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하지만 레이크우드 CC를 좋아하고 성적도 잘 나오는 코스인 만큼, 코스 공략에 신경 쓰며 플레이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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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지난 두산 We've 챔피언십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박현경의 발걸음도 주목해야 한다.
2021년 첫 우승에 이어 2022년에 39년 만의 대회 타이틀 방어를 만들어냈던 장본인이다.
이번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성공한다면 구옥희, 김순미와 함께 대회 통산 다승 2위에 오른다.
최다 우승 기록은 고우순(4회)이 가지고 있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이번 달 치른 3개 대회에서 꾸준히 3∼4위를 기록하며 우승권 경쟁을 펼쳤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굵직한 업적에 도전하는 그는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자 가장 의미 있는 대회”라며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즐겁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기대는 된다.
연속되는 대회로 인해 체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심리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을 함께 집중하며 최대한 영리하게 플레이할 것”이라 힘줘 말했다.

루키들의 활약도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 최고 기대주인 유현조를 시작으로 윤민아, 이동은 등 신인상 경쟁을 펼치는 신예들도 도전장을 내민다.
KLPGA 챔피언십 역사상 신인 선수가 우승에 닿은 사례는 2001년 배경은, 2002년 전미정, 2014년 백규정까지 3번에 불과하다.
당찬 젊은 피들이 10년 만의 ‘루키의 반란’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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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가 지난 두산 We've 챔피언십에서 아이언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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