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강타한 이정후 MVP 출신 해설자 “위대한 이치로와 비슷하다” 극찬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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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위대한 이치로와 매우 비슷하다.
”
50년 동안 프로 무대를 누비는 해설자도 감탄을 내뱉었다.
상대 투수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빠져나갔음에도 침착하게 이를 콘택트해 안타로 연결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6)가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전날 경기에서 연속 안타 행진이 11경기로 끝났는데 다시 안타 행진에 돌입했다.
시즌 타율은 0.284. 출루율은 0.343이 됐다.
전날 경기에서 볼넷 하나를 골라 연속 출루는 13경기로 이어졌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이정후인데 이날은 상대 선발이 좌투수였다.
빅리그 12년차 베테랑 호세 퀸타나와 마주함에 따라 타순이 3번으로 조정됐다.
올시즌 세 번째 3번 타자 출장. 그런데 한국에서도 그랬듯 이정후는 타순을 가리지 않는다.
어느 자리든 안타와 출루를 기록한다.
이날도 그랬다.
1회 첫 타석부터 강한 타구를 날렸다.
상대 내야진에 걸렸지만 퀸타나의 높게 제구된 싱커를 공략해 타구 속도 시속 97.9마일(157.7㎞) 1루 땅볼을 쳤다.
그리고 다음 타석인 3회 해설자에게 놀라움을 선사한 안타를 만들었다.
볼카운트 0-2로 몰렸음에도 퀸타나의 4구 커브에 적극적으로 배트가 나왔다.
다시 강한 타구가 형성됐지만 파울. 이어 5구 커브를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스크라이크존 바깥으로 빠져나간 커브인데 이전 커브가 눈에 들어온 듯 완벽히 반응했다.
이정후의 모습을 본 SNY 방송 해설자 키스 에르난데스는 “멋진 스윙이다.
위대한 이치로와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1974년 1루수로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1979년 타율 0.344로 타격왕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MVP도 수상했다.
1990년 현역 은퇴 후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안타가 전부는 아니었다.
늘 그랬듯 완벽한 상황 판단에 따른 주루 플레이도 펼쳤다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2루타에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타구의 방향과 상대 외야수의 모습을 두 눈에 담아 득점했다.
좌익수 브랜든 니모가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홈까지 질주할 수 있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은 1루 땅볼. 7회 마지막 타석은 볼넷이었다.
과정과 결과가 두루 알차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부분은 꾸준히 강하고 빠른 타구를 생산하는 것. 그리고 KBO리그에서 보여준 절정의 콘택트 능력을 최고 무대에서도 이어가는 점이다.
메이저리그(ML) 공식 기록 사이트 베이스볼 서반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헛스윙 비중은 상위 1%, 삼진을 당하지 않는 비중은 상위 2%다.
보통은 빅리그 투수들의 무시무시한 구위에 헛스윙을 남발해 삼진으로 물러나는데 이정후는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겨울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한 모습이 예상보다 일찍 나온다.
유명 해설자의 이치로 비유 또한 절대 빈말이 아니다.
‘바람의 손자’가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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