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리그우승’ 코앞…이적 첫 시즌 4관왕으로 마무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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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가운데)이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이 이적 첫해에 리그 우승을 넘어 4관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PSG는 23일 현재 19승9무1패(승점 66)를 기록하며 ‘2023~2024 리그앙’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25일 예정된 로리앙과의 원정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현재 2위(승점 55)인 AS모나코는 같은 날 LOSC릴과 맞대결을 펼치는데, 이 경기에서 모나코가 비기거나 지면 잔여 일정 결과와 상관없이 PSG를 따라잡지 못하게 되는 까닭이다.
PSG가 로리앙을 꺾고 모나코가 이기지 못하면 이강인은 이적 첫해에 2관왕을 확정짓는다.
이강인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지난 1월에는 툴루즈와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PSG의 통산 12번째 대회 정상이자 이강인이 PSG에서 획득한 첫 번째 트로피였다.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오면서 부침과 체력적 부담이 있었으나 다시 PSG에 녹아들었다.
리그 우승도 사실상 확정적이다.
당장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을 할 수도 있지만, 남은 일정을 통해 자력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산술적으로 PSG가 잔여 일정에서 다 패배하고 모나코가 다 이기면 순위표가 바뀔 수 있으나 PSG 전력상 그럴 가능성은 아주 낮다.
PSG 커리어 첫해에 2관왕이 확정적인 이강인은 4관왕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PSG는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다음달 25일 리옹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PSG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도 올라있다.
지난 11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UCL 8강 1차전에서 2-3로 패배했으나 원정으로 치른 2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UCL까지 정상을 차지하면 이강인은 이적 첫해에 4관왕에 오르게 된다.
특히 UCL에서 우승하게 되면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한국인 최초 정상에 올랐던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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