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허훈 50점 합작 KT “챔프전행 5차전서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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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2승2패 승부 원점
창원 LG와 4차전서 89-80 승리
24일 최종전… 승자는 KCC와 격돌


“최종 5차전으로 가자.”

봄 농구 탈락 위기에 몰렸던 수원 KT가 ‘원투 펀치’ 패리스 배스와 허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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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훈이 22일 경기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4강 PO 창원 LG와 4차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KT는 22일 경기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4강 PO 창원 LG와 4차전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3차전까지 1승 2패로 벼랑 끝에 섰던 KT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KT와 LG는 2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마지막 5차전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이 경기 승리팀이 27일부터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전날 원주 DB를 제치고 선착한 부산 KCC와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KT에선 ‘득점 기계’ 배스가 32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허훈도 18점(4어시스트)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양홍석이 팀 내 최다인 18점을 기록해 분투했지만, 13점에 그친 아셈 마레이가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을 당한 게 아쉬웠다.

4쿼터 승부처에서 승부가 갈렸다.
4쿼터 초반 허훈은 마레이의 퇴장을 유도하는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LG 에이스를 내보내며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KT가 78-7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배스는 3점포 등 내리 6점을 퍼부으며 두 자리 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배스는 84-75로 앞서던 종료 2분39초 전에도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훈은 경기 뒤 “LG가 수비 조직력이 좋은 팀인데 오늘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면서 리듬을 찾으려고 했다”며 “상대에 밀리지 않도록 5차전에 모든 것을 쏟겠다”고 최종전 각오를 전했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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