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韓 내전서 DRX가 웃었다…‘4전 전승’ DRX 우승 ‘정조준’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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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DRX와 젠지가 발로란트 한국 ‘최강팀’ 타이틀 놓고 맞붙은 결과, DRX가 웃었다.
‘무패’ 행진을 이어간 DRX는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을 딛고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DRX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스테이지1 3주차 젠지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DRX는 그룹스테이지 ‘4전 전승’ 질주하며 오메가조 선두를 굳건히했다.

알파조 1위 젠지와 오메가조 1위 DRX 맞대결은 최고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 팀 최강’ 타이틀이 걸렸기 때문. 상대전적은 1승1패로 막상막하. 지난해 열린 VCT 퍼시픽 정규리그에선 DRX가 2-1로 승리했고, 올해 2월 열린 킥오프 준결승에선 젠지가 DRX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DRX가 이번 대회 가장 어려운 승부로 꼽혔던 젠지전을 승리하며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DRX는 국내 최고 발로란트 팀으로 꼽혔다.
지난해 9월 튀르키예(터키)에서 열린 세계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에서 한국 팀 최초로 3위에 오르는 등 세계 정상급 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지난해 VCT 퍼시픽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
최근 기세도 좋다.
DRX는 이번 대회 1주차부터 팀 시크릿과 글로벌 e스포츠를 상대로 무실 세트 전승을 적었고, 2주차에서 만난 T1을 상대로 ‘패·승·승’ 역스윕 승리로 뒷심을 보여줬다.
여기에 젠지까지 제압하며 명실상부 발로란트 한국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부터 팀에 합류한 ‘폭시나인’ 정재성과 ‘베인’ 강하빈 활약이 우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DRX 사령탑 편선호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편 감독은 “4연승 했지만 우리가 조 1위 확정은 아니다.
방심할 수 없다”며 “그래도 이번 (젠지전)승리로 우리 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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