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리벤지+쿠플픽+대규모 관중 예고…2부 1,2위 만남 그 이상, 화제성 최고의 ‘지지대더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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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화제성 최고의 ‘지지대더비’가 온다.

FC안양과 수원 삼성은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2 1,2위 맞대결이다.
안양(승점 16)은 5승1무로 1위, 수원(승점 15)도 5승2패로 2위다.
경기 수는 안양이 1경기가 적다.

안양은 올시즌 유병훈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했는데, 무패 행진이다.
전술 변화는 물론 용병술도 제대로 통하는 중이다.
특히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와 단레이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단레이(4골)는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마테우스는 4연속경기 공격 포인트로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시즌 강등된 수원은 우려 속에서도 3연승으로 결과를 내고 있다.
수원의 3연승은 2020시즌 이후 4년여 만이다.
안양까지 꺾으면 2018시즌 이후 6년여 만에 4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공격수 김현은 3연승 기간 3골1도움으로 매서운 감각을 뽐내고 있다.
또 시즌을 앞두고 안양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수비수 백동규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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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둘의 맞대결은 이른바 ‘지지대더비’다.
수원과 안양을 잇는 1번 국도의 고개인 ‘지지대’에서 유래했다.
수원 삼성과 안양 LG(현 FC 서울)의 대결에서 시작됐다.
2004년 안양이 서울로 연고를 옮기면서 ‘지지대더비’의 명맥은 끊겼다.

두 팀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2013년과 2021년에 맞붙었고, 2022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격렬한 맞대결을 펼쳤다.
약 2년 만에 재대결하게 됐다.
당시 수원이 1,2차전 합계 2-1로 안양을 꺾고 극적 잔류에 성공했다.

팬 관심도 높다.
원정 응원석 2200석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홈 응원석도 예매 오픈 5분여 만에 동이 났다.
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시장이 해외 출장 일정으로 경기에 참석하지 못하는데, 안양시에서도 직접 문자를 통해 ‘지지대더비’의 관심을 촉구했다.
어쩌면 가장 뜨거울 ‘지지대더비’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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