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굳히기’ vs 임진희·박지영 ‘뒤집기’… 국내여자골프 최후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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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시즌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주요 개인타이틀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단 2개 대회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2일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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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이예원이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핀크스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현재 다승 경쟁은 팽팽한 접전이다.
이예원(20·KB금융그룹),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임진희(25·안강건설)가 나란히 3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예원은 상금 1위(13억2668만원), 대상 포인트 1위(609점), 평균타수 1위(70.72타)를 달려 다관왕에 가장 근접해있다.
박지영은 상금 순위 2위(9억7247만원), 평균타수 3위(71.02타)에서 뒤쫓고 있다.
임진희는 상금 3위(9억3386만원), 대상 포인트 2위(558점)에서 역전을 노린다.
상금레이스는 이예원이 박지영과 임진희를 3억5000만원 넘게 따돌리고 있어 상금왕을 거의 거머쥔 상황이고 다관왕에도 가장 근접해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나머지 2개 대회에서 순위가 요동칠 수 있어서다.
특히 이예원은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47위-4위-34위로 들쭉날쭉한 성적을 내며 개인타이틀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반면 임진희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22일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3승을 달성하며 다승 경쟁에 뛰어들더니 지난 29일 제주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도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에 올라 2주 연속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도 바람이 강한 제주에서 열리는 만큼, 임진희가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9억원에 우승 상금 1억6200만원, 우승 대상 포인트 60점이 걸려있다.
또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는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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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왼쪽), 박지영. KLPGA 제공
따라서 임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1위로 올라선다.
박지영과 임진희가 남은 2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상금왕도 바뀔 수 있다.
임진희는 “남은 두 개 대회에서 대상 포인트를 받는 것이 목표다.
2주 연속 감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일단 이번 대회부터 톱10에 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지영은 2016년과 2021년 열린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할 정도로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 만큼 상위권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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