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도루 성공률 올랐다, 하지만 지금은 워밍업일 뿐이다 [SS포커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640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3405726812.png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베이스 크기 확대 효과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해 71%였던 도루 성공률이 75.2%로 올랐다.
네 번 뛰면 세 번 성공하는, 꽤 승산이 높아진 도루다.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다.
지난해까지 15인치(38.1㎝)였던 베이스 크기가 올해 18인치(47.72㎝)로 커졌다.
이에 따라 베이스간 거리도 11㎝ 가량 짧아졌다.
한 뼘에 불과한 길이지만 도루에서는 큰 차이를 가져온다.
지금까지 비디오 판독 결과만 봐도 그렇다.
찰나의 순간, 손가락 하나 차이로 세이프와 아웃이 결정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실질적인 베이스간 거리는 11㎝ 이상 짧아졌다.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는 이른바 대도(大盜)에게 특히 그렇다.
베이스 크기가 커졌기 때문에 투수 견제 시 돌아가는 거리도 짧다.
잘 뛰는 선수에게 더 유리해진 베이스 크기 확대다.

도루 숫자만 봐도 그렇다.
LG 박해민은 벌써 도루 14개다.
지난해 144경기에 출장해 도루 26개였는데 올해는 22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지난해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성공률은 더 눈에 띈다.
68.4%에서 93.3%로 껑충 뛰었다.

박해민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일단 작년에 우리 팀 전체가 많이 뛰었다.
1년 동안 뛰는 야구를 하면서 뛰는 습관이 생겼는데 때마침 베이스도 커졌다.
자연스럽게 성공률이 올라가고 도루 숫자도 많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해민의 말처럼 LG는 도루 35개로 2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성공률은 77.8%. 지난해 62.2%보다 크게 올랐다.

총 105경기가 진행된 17일 기준 리그 전체 도루 숫자는 194개. 지난해 106경기가 진행된 시점에서 리그 전체 도루 숫자는 160개였다.
이 추세라면 10구단 체제 최다 도루도 가능하다.
10구단 체제 첫해였던 2015년 도루 1202개 이후 도루 숫자가 1100개가 넘은 적은 없었다.
지난해 2016년 이후 7년 만에 도루 1000개를 넘겼는데 올해는 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다.

17134057288063.jpeg

그런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시범운영 중인 피치 클락. 그리고 피치 클락이 정식으로 도입될 시 적용될 견제 제한이 적용되면 그야말로 ‘도루 천국’이다.
메이저리그(ML)처럼 3번째 견제 실패시 자동 진루가 주어지면 주자가 지극히 유리해진다.
지난해 모든 규정이 적용된 ML는 도루 성공률이 80.2%에 달했다.

즉 지금 KBO리그는 워밍업이다.
지난해 도루 37개를 기록한 신민재는 “베이스 크기 확대로 도루가 유리해진 것은 맞다.
하지만 ML처럼 피치 클락과 견제 제한이 생긴 것은 아니다.
피치 클락에 견제 제한까지 생기면 정말 뛰는 게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7일 잠실 LG-롯데전 9회말. 롯데 투수 김원중은 1루 주자 박해민을 상대로 수많은 견제구를 던지며 6번의 피치 클락 위반을 범했다.
피치 클락이 정식으로 도입되면 다시 볼 수 없는 장면이 된다.
[email protected]

17134057302995.jpg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087 / 730 페이지
  • [포토]LG 김대현의 역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8349 추천 0 비추천 0

    LG 트윈스 김대현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7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 4.…

  • [포토]힘차게 공 뿌리는 LG 김대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7077 추천 0 비추천 0

    LG 트윈스 김대현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7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 4.…

  • [포토]‘몸날려....막았다’ 김호령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8030 추천 0 비추천 0

    KIA 중견수 김호령이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SSG 6번타자 박성…

  • [포토]LG 안익훈,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7502 추천 0 비추천 0

    LG 트윈스 안익훈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2…

  • [포토]추격 득점하는 LG 홍창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7359 추천 0 비추천 0

    LG 트윈스 홍창기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4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때 3…

  • 프로야구 NC-한화전 미세먼지 취소…역대 14번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7800 추천 0 비추천 0

    사진=지난해 4월 1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경기가 미세먼지 탓에 취소됐다. 연합뉴스 제공 18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 [포토]‘6회초 더거 이어 던지는 조병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8263 추천 0 비추천 0

    SSG 우완불펜 조병현이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등판하고 있다. 2024…

  • [포토]‘5이닝 1실점’ 더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8479 추천 0 비추천 0

    SSG 선발투수 더거가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무리하고 더그아웃…

  • [포토] 천성호 ‘내가 빨랐어’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7586 추천 0 비추천 0

    KT 천성호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4회초 2사1루 강백호 타석 때 2루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상대 유…

  • [포토]‘어제는 힘들었지?’ 엘리아스 안아주는 에레디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7133 추천 0 비추천 0

    SSG 3번타자 에레디아가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2,3루에서 좌월…

  • [포토]‘5-0입니다!’ 에레디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7174 추천 0 비추천 0

    SSG 3번타자 에레디아가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2,3루에서 좌월…

  • [포토]윤영철 상대로 선제투런, 한유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7466 추천 0 비추천 0

    SSG 4번타자 한유섬이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2사 1루에서 선제 투런…

  • [포토]‘1회부터 투런포 터트린’ 한유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8299 추천 0 비추천 0

    SSG 4번타자 한유섬이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2사 1루에서 선제 투런…

  • [포토]‘나만의 홈런세리머니’ 한유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7482 추천 0 비추천 0

    SSG 4번타자 한유섬이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2사 1루에서 선제 투런…

  • 남자부 FA 17명 중 2명 이적…한선수는 최대 32억…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8 조회 7968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남자부 7개 구단에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17명의 선수 중 2명이 새 둥지를 틀었다.한국배구연맹(KOVO…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