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람에 이어 PGA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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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에 이어 매킬로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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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LIV 골프 이적설이 나왔다.
영국의 무료 경제신문 시티 A.M은 16일(현지시간) "매킬로이가 LIV로 이적하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며 "별도의 취재원 2명으로부터 매킬로이의 LIV 이적 계약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LIV 골프가 매킬로이에게 제안한 금액은 8억5000만 달러(약 1조 1800억원)다.
여기에 LIV 골프 지분 2%도 함께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킬로이의 LIV 골프 이적설을 처음 보도한 매체는 영국 또는 유럽의 주류 매체는 아니다.
그러나 이 보도에 대해 호주 폭스스포츠와 골프다이제스트 등이 후속 보도를 통해 이적 가능성 등을 다뤘다.
호주 폭스스포츠는 "매킬로이는 LIV 골프 출범 초기에 LIV 골프와 대립각을 세우며 이적한 선수들을 맹렬히 비판했지만 최근 그의 이런 입장은 눈에 띄게 누그러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매킬로이는 지난 1월 "LIV 골프로 넘어간 선수를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월에는 LIV 골프 이적 가능성을 묻는 말에 "모르는 일"이라고 답하며 여지를 남기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마스터스를 앞둔 이달 초에는 "PGA투어와 LIV 골프의 분열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LIV 골프에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존재한다"고 발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는 2022년 출범 이후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이번에 매킬로이에게 제안한 액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8억 달러 추정)보다 더 많은 액수다.
최근 LIV 골프가 영입한 선수 가운데 ‘최대어’로 평가받는 욘 람(스페인)은 지난해 12월 LIV로 넘어가며 4억5000만 달러(약 6270억원)를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LIV 골프 이적설이 뜬 매킬로이는 18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213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주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 디펜딩 챔피언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마스터스 준우승자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이 나선다.
한국은 김주형,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 등이 등판한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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