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무관 위기’ 바이에른 뮌헨, 무능력-무책임 투헬 ‘최후의 보루’ 아스널전…이번에도 김민재 외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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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무려 12년 만의 무관 위기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바이엘 레버쿠젠에 내줬다.
지난 2012~2013시즌 이후 무려 11시즌간 정상을 지켰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시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여기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이미 두 대회 우승은 물 건너갔다.
지독한 부진에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시즌 종료 후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투헬 감독은 부임 후 줄곧 무능력했고, 심지어 최근에는 무책임한 태도까지 보였다.
지난달 말 분데스리가 7경기를 남겨놓고 경쟁을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해 유럽 전역에서 화제가 됐다.
독일 내에서는 투헬 감독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했다.
이제 남은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뿐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8강에 진출해 아스널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1차전 잉글랜드 런던 원정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2차전은 18일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2차전을 잡으면 4강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단 하나의 트로피로 얻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친 것은 지난 2011~2012시즌이 마지막이다.
독일 최고의 클럽답게 매 시즌 우승 타이틀은 꼭 얻는 팀이 바이에른 뮌헨이다.
만에 하나 아스널과의 2차전서 패할 경우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12년 만의 무관이 확정된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암흑기’에 갇히는 셈이다.
김민재 출전 여부도 관심이다.
투헬 감독은 최근 주전 수비수 조합으로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내세우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쾰른전에서 교체로도 선택받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어차피 투헬 감독은 떠날 사람이라 시즌 막판 주전에서 밀려난 것을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지만, 아스널전의 중요도를 고려하면 김민재 투입 여부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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