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걸고 출항한 ‘女배구’ 모랄레스호… 부상 선수 교체로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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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게 된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는다.

대한배구협회는 16일 “지난 1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 여자 배구팀 선수단 가운데 부상으로 훈련 참여가 불가한 김다은(흥국생명),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이소영(IBK기업은행)을 각각 문지윤(GS칼텍스), 김채원(IBK기업은행), 한다혜(페퍼저축은행), 박수연(흥국생명)으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여자배구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새롭게 선임된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5월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비 강화 훈련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하지만 시작부터 부상으로 인해 피치 못할 선수 교체를 단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협회는 “교체된 선수들은 모랄레스 감독, 대표팀 의무팀, 진천선수촌 메디컬센터 등과 면담을 시행했다”며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함에 따라 대표팀에서 제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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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이소영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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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김다은은 우측 견관절 회전근개 부분파열, 김연견은 좌측 발목 내측 충돌증후군, 문정원은 우 슬관절 외상성 관절병증과 퇴행 반달연골 및 내측반달연골, 이소영은 좌측 발목 인대 파열로 각각 쉬어간다.
협회는 “모랄레스 감독이 부상 선수들과의 1대1 면담을 통해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향후 대표팀 합류를 위한 격려를 전했다”고 말했다.

공백을 메울 대체선수 4인은 조만간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VNL을 향한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16인 선수단 가운데 정관장 소속의 이선우, 정호영은 소속팀 요청으로 지난 15일 오후 선수촌에서 일시 제외됐다.
인도네시아로 향해 현지 프로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등 초청 행사에 임하는 정관장의 공식 일정이 제외 사유다.
두 선수는 행사를 마무리하고 22일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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