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에게 환희와 좌절 동시에 안긴 마스터스 새 ‘골프황제’ 스코티 셰플러 탄생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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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골프황제’에게 환희와 좌절을 동시에 안겨준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스코티 셰플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셰플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그린재킷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27세에 이룬 마스터스 2회 우승은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세베 바예르스테로스 등 세 명뿐이다.
세계랭킹 1위인 셰플러가 PGA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인물이라는 것을 증명한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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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는 이번 우스응로 PGA투어 통산 9승째를 따냈는데, 올해 출전한 최근 네 차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침착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코스에서 인내심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중요한 샷과 중요한 퍼트를 모두 성공했다”고 말했다.

아내가 만삭이어서 언제든 집으로 달려갈 준비를 했음에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그린재킷을 입고 환하게 웃었다.

마스터스하면 떠오르는 ‘골프황제’는 24년 연속 컷오프를 통과해 이부문 신기록을 달성했는데, 최종일에는 웃지 못했다.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잃었는데, 16오버파 304타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컷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인 60위. 4라운드 합계 304타는 우즈가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최악의 스코어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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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모습과 거리가 있지만, 여전히 구름관중을 몰고다니는 우즈여서 나흘간 72홀을 완주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도 있다.
어쨌든 ‘우즈가 뜨면 흥행은 보장된다’는 공식이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증명된 덕이다.
나흘간 걸어서 플레이한 우즈는 내달 PGA챔피언십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첫 메이저대회 톱10 기대에 부풀었던 안병훈은 3타를 잃고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에 그쳤다.
그래도 2017년 공동 33위였던 마스터스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김주형과 김시우가 나란히 공동 30위(5오버파 293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제출했다.
김시우도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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