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희찬, 후반 교체로 2개월 만에 복귀…“스피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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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황희찬이 2개월 만에 복귀했다. AP/뉴시스 |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부상을 털어내고 2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에 오른 에이스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쉼표를 찍었다.
황희찬이 쓰러졌을 당시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한탄했다.
오닐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챠니(황희찬)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우리처럼 작은 규모의 스쿼드에서 그가 쓰러진 것은 재앙과도 같다”며 “그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황희찬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금 누구를 선발로 써야 할지 모르겠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 임박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부상 6주 진단을 받은 황희찬은 이후 공식전 6경기에 결장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없는 6경기(1승1무4패)에서 단 1승만을 올리며 부진을 겪었다.
약 2개월간의 휴식을 취한 뒤 황희찬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전부터 웃으며 몸을 푼 그는 일찌감치 출격을 대기했다.
황희찬은 14일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노팀엄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14분 맷 도허티와 교체돼 30분이 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희찬은 지난 2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활발한 모습으로 남은 시즌을 기대케 했다.
황희찬은 슈팅 1회, 볼 터치 13회, 패스 성공률 80% 등을 기록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를 기록한 울버햄튼은 승점 43으로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2점을 부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황희찬에게 평점 6.8점을 주며 교체 자원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복귀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황희찬의 다음 상대는 아스널이다.
울버햄튼은 오는 21일 오전 3시 30분 안방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리그 34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무승 부진에 빠진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필두로 내세워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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