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명인열전의 모든 것…‘A부터 Z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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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가 시작됐다.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의 이야기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개막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등판했다.
한국은 2020년 준우승자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 4명이 출격했다.
최고 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모든 것을 살펴봤다.
▲스타트=1934년 처음 창설해 올해 88회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무대다.
US오픈, 디오픈, PGA 챔피언십과 함께 ‘4대 메이저’다.
출전 조건이 가장 까다롭다.
아무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밟을 수는 없다.
마스터스에 나서기 위해선 주최 측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정한 20개 출전 조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연간 100명을 넘지 못하는 이유다.
메이저 대회 출전 선수는 보통 156명이다.
반면 마스터스는 100명 이하로 상대적으로 적다.
1962년 109명이 최다였고, 1966년 이후에는 100명을 넘긴 적이 없다.
1985년 대회엔 77명만 등판했다.
올해는 89명이 초대를 받았다.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은 평생 출전권을 받는다.
올해는 파72, 755야드로 세팅됐다.
2번 홀(파5)이 지난해 575야드에서 올해 585야드로 길어져 역대 마스터스 사상 최장 코스가 됐다.
▲총상금과 그린재킷=마스터스의 총상금은 유동적이다.
매년 대회 수익금 규모에 따라 상금이 달라진다.
해마다 대회 3라운드 직후 상금을 공지한다.
작년 총상금은 1800만 달러(약 245억원)였다.
욘 람(스페인)이 지난해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324만 달러(약 44억원)의 ‘잭폿’을 터뜨렸다.
1934년 1회 대회 우승자 호턴 스미스(미국)는 1500달러(약 204만원)를 우승상금으로 수령했다.
마스터스에선 그린재킷이 상징이다.
전년도 우승자가 옷을 입혀주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1948년 이전 챔프들에게는 소장용을 증정했다.
우승자는 1년간 옷을 간직했다가 이듬해 반납해 ’챔피언스 라커룸‘에 영구 전시한다.
1993년부터 우승자가 요청할 경우 클럽하우스 모양의 트로피를 만들어 준다.
2016년 9월 타계한 아널드 파머(미국) 트로피는 44만4000달러(약 6억원)에 팔렸다.
▲전통=마스터스만의 볼거리가 있다.
우선 개막 전날 열리는 ‘파3 콘테스트’다.
1960년 시작됐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 인근에 조성된 파3 9개 홀에서 펼쳐지는 전통적인 행사다.
선수들은 아내와 여자 친구, 아이들을 캐디로 동반해 마음껏 축제 분위기를 즐긴다.
다만 우승을 원하진 않는다.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가 본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지난해 파3 콘테스트 우승자 톰 호기(미국)는 본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챔피언스 디너’도 기다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 역대 우승자에게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접하는 자리다.
벤 호건(미국)이 1952년 시작했다.
만찬 메뉴는 전년도 챔피언이 정한다.
호스트 대부분이 모국의 특선요리를 선보이는 추세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그린 재킷을 입은 람은 바스크 지역 요리를 선택했다.
요리 레시피를 구하기 위해 할머니께 도움까지 요청했다.
한국은 아직 챔피언스 디너를 제공할 기회가 없었다.
임성재는 "한국식 전통 양념갈비를 준비하겠다"고 공약했다.
▲오거스타 내셔널=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2년마다 선정하는 미국 100대 골프장 ’톱 3‘를 다투는 명코스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미국)가 1930년 오거스타 인근 인디언 농장 45만평을 사들여 코스디자이너 앨리스터 매킨지와 함께 조성했다.
철저한 회원중심제 운영으로 ’스노비클럽‘이란 악명까지 붙었다.
실제 회원 동반이 아니면 정문조차 통과할 수 없다.
회원은 베일에 가려진 300명이다.
실제 미국의 내로라하는 정·재계 인사들이 가입을 희망하지만 녹록지 않다.
흑인이 1990년, 여성회원은 2012년 처음 입회를 허용했다.
‘신비주의’가 탄생한 배경이다.
마스터스는 타이틀 스폰서가 따로 없다.
골프장인 오거스타 내셔널이 호스트다.
코스가 매년 바뀌는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달리 같은 곳에서 열리는 까닭이다.
돈은 차고 넘친다.
입장권 수입이 1억3000만 달러(약 1772억원)가 넘는다.
각종 비용을 풍족하게 써도 3000만 달러(약 409억원) 이상이 남는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TV 중계 수입을 자제한다.
너저분한 광고를 버리고, 극소수 기업을 선정해 1시간에 최대 4분이다.
1년에 6개월을 휴장하면서 디벗 하나 없는 카페트 같은 코스다.
4만명의 패트런(마스터스 갤러리) 티켓이 1972년 이미 마감됐다.
일반인들은 암표상을 찾는다.
암표는 1만 달러(약 1363만원)가 넘는다.
▲최강자=잭 니클라우스(미국)는 1963년부터 1986년 사이에 최다인 6승을 수확했다.
우즈가 통산 5승으로 다승 2위다.
파머(4승), 지미 디마렛, 샘 스니드, 필 미컬슨(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닉 팔도(잉글랜드ㆍ이상 3승) 순이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2020년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토너먼트 기록은 2020년 더스틴 존슨(미국)이 작성한 20언더파 268타다.
마스터스에선 우즈가 최고의 스타다.
흑인선수 최초, 최연소(21세 3개월 14일), 72홀 최소타(270타), 최대 타수 차 우승(12타) 등 갖가지 진기록을 수립했다.
플레이어는 1961년 비(非) 미국인 챔프라는 훈장을 달았다.
최다 등판(52회),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연속 본선 진출(23회)도 보유하고 있다.
우즈가 올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면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새롭게 세운다.
애덤 스콧이 2013년 호주선수로는 처음 우승했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017년 메이저 무관의 설움을 씻어냈다.
마쓰야마 히데키는 2021년 일본 선수 최초로 그린재킷을 입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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