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화수분’ 기대감 UP,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매치플레이 이변속출 속 ‘강심장’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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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이변 속출이다.
한국 남자골프도 ‘화수분’으로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보인다.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코스에서 이어지고 있는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가 열띤 경쟁 속에 펼쳐지고 있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엘리트 아마추어 매치플레이 대회인데 2024년 국가대표 선발이 결정될 수도 있어 첫날부터 불꽃이 튀었다.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KGA 랭킹포인트 450점을 주는데, 최준희(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 피승현(한체대) 등 상위 64명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다.
지난해 우승자 안성현(비봉중2)은 이 대회를 통해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아마추어 최고의 ‘강심장’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이변도 속출했다.
첫날 치른 64강전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최준희가 44번 시드 이솔(천천중1)에게 덜미를 잡혔다.
예상을 깨고 8번홀부터 11번홀까지 4연속홀 승리를 따내 기세를 올리더니 18번홀을 남기고 2&1으로 톱랭커를 제압했다.
랭킹 5위인 박재현(신성중3)도 60위 장우현(육민관중 3)에게 발목을 잡혀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피승현(2위), 박정훈(3위) 임태영(4위) 여서진(6위) 등 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린 영건들도 결승 진출을 담보할 수 없어 눈을 뗄 수 없는 혈투로 골프팬의 호기심을 끈다.
영건스 매치플레이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스타를 만드는 요람이다.
2회 우승자 김동민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이글로 우승을 따냈고,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정찬민도 2회대회 때 김동민과 우승경쟁을 펼친 실력자다.
국가대표 장유빈(6회 대회 준우승), 지난해 코리안투어 신인왕을 따낸 배용준(4회대회 우승)도 이 대회를 통해 ‘강심장’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쟁쟁한 선수를 배출한 대회인만큼 지원도 풍성하다.
그린피와 식사 제공은 물론 도미노피자 상품권, 캘러웨이골프 용품 등을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한다.
4번홀에서 홀인원하면 캘러웨이골프 클럽 풀세트, 8번홀에서는 도미노피자 100판, 15번홀에서는 매일유업 셀렉스 제품, 17번홀에서는 이수그룹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등이 부상으로 걸려있다.
KGA 랭킹포인트 1~4위에게는 별도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3위까지 입상자는 캘러웨이골프코리아가 연간 용품후원으로 응원한다.
우승자는 내년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출전권을 부여해 꿈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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