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에, 행운까지 따랐다…‘위너’ 삼성화재의 ‘확실히’ 다른 올시즌[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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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서구=강예진기자]행운 가득이다.
거기에 실력까지 뒤따르고 있다.
삼성화재가 방긋 웃었다.
시즌 시작 전과 지금, 그 어떤 팀보다 분위기가 한껏 올라가 있다.
지난시즌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겼을 때와 확실히 다른 흐름이다.
삼성화재는 2023~2023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처음으로 시행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행운의 1순위’를 얻었다.
아시아쿼터는 7개 구단 모두 동일한 확률을 지녀, 추첨으로 진행됐는데 원하던 에디를 1순위로 품에 안았다.
이어진 외인 드래프트도 순조로웠다.
지난시즌 역순으로 부여된 확률 35% 추첨제, 이변 없이 1순위로 요스바니를 지명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도 행운이 따랐다.
30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2023~2024 V리그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와 4순위 지명권을 품에 안았다.
삼성화재는 애초 지난시즌 역순으로 부여된 확률 35%로 1순위가 유력했다.
이변 없이 1순위 구슬이 나왔고, 경기대 2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를 호명했다.
그리고 4순위 구슬을 뽑은 순간,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과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2023~2024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의 1% 확률 구슬이 4번째에 나왔기 때문이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대 2학년 미들블로커 양수현을 지명했다.
두 선수뿐 아니라 삼성화재는 세터 이재현(중부대)과 리베로 박유현(한양대), 수련선수로 아포짓 이현진(한양대)까지 뽑으면서 쿼터를 ‘꽉’ 채웠다.
드래프트 후 김 감독은 “대한항공의 구슬 확률이 낮긴 하지만 앞순위로 나오면 어떤 선수를 뽑을까 고민했다.
높이에 초점을 두고 선수를 선발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유망한 선수를 뽑아서 만족한다”고 미소 지었다.
삼성화재는 2023~2024시즌 흐름도 좋다.
지금까지 4경기를 치렀는데 3승1패로 2위에 매겨졌다.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완파했고,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내리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는 개막 5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우리카드 못지않다.
김 감독은 “리그는 초반에 무너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예측한 대로 맞아떨어지진 않지만, 잘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된 선수들도 어느 정도의 훈련 기간을 거치면 팀에 도움이 될 듯하다.
우리는 더 좋아질 여력이 있는 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체 1순위로 선발된 이윤수는 “앞순위에 뽑혀서 기분 좋고, 영광이다.
최대한 팀에 합류해서 파이팅 넘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똘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지난 8월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3 문경 번패티번 국제대학배구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어 당장의 기용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대한 빠르게, 발목 재활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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