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년 차 남녀 ‘신인상’ 장식한 이재현·김세빈 “다음시즌은 더 잘하고 싶다”[V리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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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양재=박준범 기자] 단 한 번밖에 없는 신인상의 영예는 이재현(22·삼성화재)과 김세빈(19·한국도로공사)에게 돌아갔다.
이재현과 김세빈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부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
V리그는 당초 1년 차 선수에게만 신인상 자격을 부여했다.
이는 이번시즌까지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2024~2025시즌부터 보다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경쟁력 있는 우수 선수를 신인왕 수상자로 선정해 상의 권위와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라며 신인상의 범위를 3년 차까지로 넓혔다.
투표에서는 김세빈과 이재현 모두 압도적인 결과를 받았다.
이재현은 31표 중 27표를 받았고, 경쟁자인 윤서진(KB손해보험)은 1표에 불과했다.
김세빈도 30표를 받았고, 또 다른 후보 이윤신(GS칼텍스)은 1표에 그쳤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이재현은 이번시즌 31경기에 출전해 94세트를 소화했다.
삼성화재 소속 세터로는 첫 신인상이다.
이재현은 “다음 시즌에 경기 출전하는 횟수를 늘리고, 베스트7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한)태준이(우리카드)가 고등학교 후배인데 베스트7에 포함된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자극받는다.
감독님은 나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셨다.
선배가 있어도 보여주면 된다고 해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세빈은 35경기에 출전해 블로킹 5위, 속공 7위에 올랐다.
김세빈은 한국전력 김철수 단장의 딸이기도 하다.
김 단장은 직접 시상대에 올라 꽃을 건네며 딸에게 축하를 보냈다.
김세빈은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예상은 하지 못했다.
소감은 조금 생각해서 왔다”고 웃은 뒤 “감독님께서 나를 뽑아주시고 기회를 주신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첫 시즌은 50점 주고 싶다.
부족한 것이 많았고 다음 시즌은 더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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