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세터 한태준 베스트7 진입, 이상현-최정민 ‘영건’ 미들블로커도 세대교체 신호탄[V리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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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양재=정다워 기자] V리그 대표 ‘영건’들이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남녀부의 젊은 선수들이 베스트7에 합류하며 세대교체 신호탄을 알렸다.

남자부에서는 2년 차 세터 한태준(우리카드)이 베테랑 세터 한선수(대한항공)를 제치고 베스트7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태준은 2004년생으로 이제 막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어린 선수다.

한태준은 이번시즌 세트당 세트 11.6회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우리카드의 주전 세터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놨다.
4연속 통합 우승의 주역 한선수를 제쳤다는 점에서 수상의 의미가 크다.

한태준은 “주전으로 첫 시즌에 좋은 상을 받게 해주신 신영철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 가족에게 감사하다.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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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이름이 눈에 띄었다.
남자부에서는 블로킹 1위 이상현(우리카드)이 베테랑 신영석(한국전력)과 함께 베스트7에 선정됐다.
이상현은 세트당 블로킹 0.702회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상현은 1999년생으로 3년 차에 접어든 젊은 선수다.

이상현은 “한 시즌간 함께 땀 흘린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부모님, 누나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블로킹 1위 최정민(IBK기업은행)이 양효진(현대건설)과 함께 미들블로커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민은 세트당 0.827회로 양효진을 제치고 블로킹 ‘퀸’에 등극했다.
2002년생 최정민은 미들블로커 변신 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10시즌 연속 베스트7에 들어간 양효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민은 “상 받게 도와주신 스태프, 구단 관계자,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자부 베스트7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에는 요스바니(삼성화재)와 허수봉(현대캐피탈)이 포함됐다.
아포짓스파이커로는 레오(OK금융그룹)가 자리했다.
베스트 리베로로는 료헤이(한국전력)가 선정됐다.

여자부 베스트7 세터로는 김다인(현대건설)이 세 시즌 연속 수상자에 선정됐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지아(정과장)가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는 실바(GS칼텍스)가 들어갔다.
리베로 자리에는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들어갔다.

베스트7은 투표(언론사 40%, 전문위원 10%, 감독/주장 10%), 그리고 시즌 기록(40%)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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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은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에게 돌아갔다.

페퍼플레이상은 대한항공과 정관장이 받았다.
최재효, 김동환 심판은 심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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