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발 복귀 후 3실점 충격 역전패, 갈수록 투헬과 맞지 않는다…최하 평점 독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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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김민재가 선발 복귀했지만,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와르르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승격팀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2골을 넣었던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들어 3골을 내주며 충격적인 패배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이은 리그 2연패다.

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60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76점)에 16점이나 뒤진 2위에 머물렀다.
3위 슈투트가르트와 승점이 같아 이제 2위마저 위협받는 신세가 됐다.

김민재는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 경기 후 5경기 만의 선발 복귀했다.
김민재는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베스트11에 들어가지 못했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벤치에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지난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벌 도르트문트에 홈에서 완패했다.
이 여파인지 토마스 투헬 감독은 모처럼 수비 라인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로 전환했다.

전반전에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들어 수비 조직이 무너졌다.
김민재가 치명적 실수를 범한 것은 아니었으나 팀이 전체적으로 압박, 협력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김민재 한 명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선발 복귀 후 3실점 패배는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바이에른 뮌헨, 혹은 투헬 감독과 김민재의 궁합은 잘 맞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넓은 수비 반경, 그리고 전방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패스 등 김민재가 잘하는 플레이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경기 후 독일 언론 빌트는 김민재에게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 6을 부여했다.
우파메카노를 비롯한 요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레온 고레츠카 등이 5점을 받은 가운데 김민재 홀로 최저평점을 받았다.
사실상 수비에서 독박 책임을 진 셈이다.

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에는 다시 위기감이 엄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김민재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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