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 볼 잡은 팬에게…위협적이었던 다저스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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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터졌다.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화끈한 대포를 쏘아 올렸다.
개막 9경기 만에 맛본 손맛. 다저스로 이적 후 친 첫 홈런이기도 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힘찬 환호를 쏟아냈다.
오타니 만큼이나 짜릿함을 맛봤던 이는 ‘열혈팬’ 암바 로만이다.
남편 알렉시스 발렌수엘라와 현장을 찾은 로만은 현장에서 홈런 공을 잡았다.
로만은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별한 공이다.
오타니의 야구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기념구다.
미국, 일본 매체들이 앞 다투어 조명했을 정도. 로만은 오타니를 위해 흔쾌히 돌려주기로 했다.
오타니는 부부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자신의 사인이 담긴 모자 2개와 배트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뉴시스 |
사연은 훈훈하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 과정서 다저스 보안 요원들로부터 압박을 느낀 것.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로만 부부은 “홈런볼 회수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경호원들이 위협적인 분위기에서 홈런볼 기증을 요구했다.
오타니를 만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다저스 측은 홈런볼에 대한 인증을 해주지 않겠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로만 부부는 “야구공을 가지고 가면, 오타니 홈런볼 인증을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타니의 이번 홈런볼의 가치가 10만 달러(약 1억3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저스 측은 당초 오타니가 사인한 모자 2개만을 대가로 제시했다가 이후 사인 배트와 사인볼을 추가로 제공했다.
남편 발렌수엘라는 “다저스 구단에 홈런볼을 내준 걸 후회하지 않는다.
돈을 위해 공을 쥐고 있을 생각도 없다”고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구단이 강조한 팬 사랑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우리를 대하는 태도에서 무척 실망스러웠다”고 꼬집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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