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1사에서 멘탈 ‘흔들’…이승엽 감독 “김동주, 그 고비를 넘겨야”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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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5회 그 고비를…”

두산 이승엽 감독이 전날 호투하다 아쉽게 내려온 김동주(22)에 대해 언급했다.
‘좋은 투수’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시간은 더 필요하다.

이승엽 감독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SSG전에 앞서 “(김)동주가 원래 스태미너가 약점이다.
잘 가다가 마지막에 흔들렸다.
실책이 나오면서 무너진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주춤하는 경향은 있었다.
전부터 그랬다.
좀 아쉽다.
그 고비를 잘 넘겼으면, 선수 개인도, 우리 팀도 다 좋았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무래도 투수가 ‘아웃카운트 2개만 더 잡으면 승리 요건’이라는 생각에 욕심이 생기지 않나 싶다.
투수 코치와 이야기해봐도 그러더라. 힘이 들어가지 않을까. 이 고비만 넘으면 된다.
좋은 투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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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는 전날 SSG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4안타 1볼넷 1사구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다.

4회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타선이 3점을 뽑으며 김동주를 지원했다.
5회만 넘기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상황. 하필 5회 주춤했다.

선두 고명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무사 2루가 됐다.
이지영을 2루 땅볼로 잡으며 1사 3루. 안타성 타구였으나 강승호의 호수비가 나왔다.

다음 안상현에게 투수 앞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이때 김동주가 3루를 한 번 바라봤다.
늦었다고 판단 1루로 몸을 돌렸으나 미끄러지고 말았다.
주자 올 세이프. 야수 선택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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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멘탈이 흔들렸다.
수습이 안 됐다.
폭투를 범해 공짜로 1점을 줬다.
스코어 3-1이 됐다.
최지훈을 볼넷으로 보냈다.
다시 1사 1,2루. 여기서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박정수를 올렸다.

박정수도 막지 못했다.
박성한에게 좌측 적시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유격수 땅볼 타점을 주면서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나마 추가 실점을 막았고, 김동주도 승패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이승엽 감독은 “김동주는 최선을 다했다.
고비를 넘지 못했을 뿐이다.
위기에서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꾸는 선택을 했으면 더 나았을 뻔했다.
그러면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
분명 김동주는 좋은 투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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