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K-Nicks와 마주협회 맞손, 해외 우수 암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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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를 발굴한 한국마사회 K-Nicks(케이닉스)가 마주협회와 손잡고 해외 우수 암말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 22일 한국마사회와 서울마주협회는 K-Nicks(케이닉스) 기술 활용 ‘우수 외산 암말 경주마 도입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케이닉스 프로그램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우수 경주마를 선발하는 기술이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이 기술을 활용해 미국에서 유전능력이 우수한 어린 말을 조기에 선발해 미국 경주 출전을 통해 씨수말로 성장시켜 국내에 도입을 목표로 하는 해외종축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1년, 북미 연도 대표 경주마이자 세계 경주마 랭킹 1위에 등극했던 한국마사회의 ‘닉스고’는 케이닉스를 통해 발굴해낸 대표 경주마다.
경주마로서 100억원 이상의 상금을 수득한 ‘닉스고’는 2022년 미국에서 씨수말로 데뷔해 2년 만에 약 50억원의 교배료를 벌어들이며 씨수말로서 세계 경주마 교배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우수 씨수말 발굴을 위해 그동안 수말 중심으로 운영된 케이닉스가 이제는 암말에게도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마주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마사회는 미국 등 해외 경매에 상장된 암말들의 DNA를 케이닉스를 통해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국내 서울 마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주들은 유전 능력이 우수한 해외의 암말들을 국내 경주에 데뷔시킬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 이 암말들은 경주 은퇴 이후 국내에서 씨암말로 활동하여 우수한 능력의 자마를 생산, 국산 경주마 수준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데 발판이 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세계적인 명마를 이 땅에서 배출하기 위해서는 우수 씨수말 뿐만 아니라 우수 씨암말의 보유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닉스고’를 발굴해낸 케이닉스 기술을 외산 암말에게도 확대해 국산마 개량을 촉진하는 원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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