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2K ‘괴물 에이스’ 귀환+막강 화력 NC, PO 1차전 KT에 9-5 승리…KS진출 80% 확률 먹었다[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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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80%(35번 중 28번, 1999~2000년 양대리그 시절 제외)에 달한다.
NC가 KT를 제압하며 80%에 한발 더 다가섰다.
귀환한 괴물 에이스 에릭 페디(30)의 호투와 막강한 화력, 든든한 불펜진의 삼박자가 승리를 일궈냈다.
NC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PO 1차전 KT와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가을야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차전 승리팀의 KS 진출 확률 80%, 3선승제 기준으로 해도 32번 가운데 25번으로 78.1%에 달한다.
이날 NC 선발투수인 ‘20승·209K’ 괴물 에이스 페디의 위력이 대단했다.
페디는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 폭발적인 호투를 포스트시즌으로 이어갔다.
최고 시속 155㎞의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12탈삼진을 적으며, 역대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
그야말로 ‘페디가 페디했다’로 정리된다.
여기에 초반부터 NC 타선의 화력이 터지며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손아섭-박민우-박건우-제이슨 마틴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강력 그 자체다.
NC는 1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와 박민우의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득점기회를 잡았다.
1사 2,3루에서 마틴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손아섭이 홈을 밟아 NC가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NC는 2회 초 오영수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영수는 KT 선발투수 쿠에바스의 6구째 시속 146㎞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쳐 2-0을 만들었다.
황재균의 수비실책 하나가 뼈아팠다.
실책은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3회 초 NC 박민우가 3루쪽 내야 뜬공을 쳤는데 황재균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출루했다.
그리고 박건우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3-0이 됐다.
이어진 1사 3루의 득점 기회에서 권희동이 적시타로 박건우가 홈을 밟아 NC가 4-0으로 앞서갔다.
3회 말 KT의 추격포가 터졌다.
선두타자 문상철이 NC 페디의 5구째 시속 153㎞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한 점을 따라가 점수는 1-4가 됐다.
KT가 쫓아오니 NC가 달아났다.
NC는 4회 초 김형준이 볼넷, 김주원이 투수 앞 땅볼을 친 후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모두 살아나갔다.
무사 1,2루에서 쿠에바스의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3루가 됐고,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점수는 5-1.
무사 1,3루에서 결국 KT는 투수를 교체했다.
쿠에바스를 내리고 엄상백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가 됐고 박건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주원이 홈을 밟아 6-1을 만들었다.
1사 1,2루의 계속된 실점 위기에서 KT는 또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엄상백 대신 이상동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마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이상동과 11구의 끈질긴 승부 끝에 우중간 3루타를 뽑아내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NC가 8-1로 앞서갔다.
이후 불펜진의 활약 속에 득실점 없이 진행되던 9회 초 NC가 사실상 쐐기점을 올렸다.
NC는 1사 후 권희동과 도태훈, 오영수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해 9-1을 만들었다.
여기에 NC의 든든한 허리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디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좌완 영건 김영규가 1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냈고, 류진욱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마운드를 지켰다.
마지막 9회 김시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시훈은 KT의 선두타자 알포드를 중견수 뜬공을 처리한 후 박병호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준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KT 신인 정준영에 내야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다음 타석에서 문상철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줘 2사 만루가 됐다.
NC 마운드는 곧바로 이용찬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KT 역시 한방이 있는 팀이었다.
2사 만루상황에 타석에 선 배정대가 이용찬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 이용찬은 침착하게 다음 타자 이상호를 잡아내며 9-5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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