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강백호 현실화 되나…본인은 “재밌다” 감독도 “최적화된 몸”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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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포수로 타고났다.
최적화된 몸이다.
”
KT 이강철 감독이 내야수 강백호(25)를 포수로 적극 밀고 있는 듯하다.
강백호는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8회 1-13으로 크게 밀린 상황에서 지명타자로 나섰던 강백호가 포수로 변신했다.
강백호는 1이닝 동안 박영현(0.2이닝), 이선우(0.1이닝)와 호흡을 맞췄다.
‘포수’ 강백호가 계속 회자되고 있다.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포수 강백호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포수로 타고났다.
블로킹 막는 것을 봐라. 최적화된 몸”이라며 칭찬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포수로 출전할 때) 수비하면서 그렇게 웃는 모습을 처음 봤다.
마스크를 쓴 강백호를 지켜본 KT 포수 김준태도 “포수 출신이라 그런지 (강)백호가 잘 하더라”며 웃었다.
강백호도 포수로 뛰는 것을 개의치 않아한다.
지난 2일 강백호는 포수로 출전한 소감을 묻자 “어떤 포지션이든 팀에 도움이 된다면 뛸 것”이라면서 “재밌었다.
그냥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짧게 답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와 대화했는데, 어느 포지션이든 다 좋다고 했다”며 웃었다.
포수로 연습을 하고 있냐는 질문엔 미소만 지었다.
강백호의 포수 출전은 이전까지 두 번 있었다.
데뷔 2년차이던 2019년 4월20일 롯데전에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고, 2021년 9월15일 두산과 경기 도중 포수로 나섰다.
올 시즌 개막 초부터 포수로 나선 강백호. 그가 향후 포수로 계속 출전할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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