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킬 논란 그 후’…박지원-황대헌, 국가대표 선발전서 다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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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황대헌(24·강원도청)의 연이은 반칙으로 레이스 도중 넘어진 세계 1위 박지원(27·서울시청)이 다시 한번 태극마크 획득에 도전한다.
박지원은 5~7일, 11~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 출전한다.
커리어에 매우 중요한 대회다.
그동안 동계아시안게임, 올림픽 시즌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낙마, 병역 혜택을 얻지 못한 박지원은 내년 2월 중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그는 2023~2024시즌에도 최정상의 스케이터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지난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끝난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과 불의의 충돌로 쓰러졌다.
남자 1000m와 15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완주하지 못하며 메달을 얻지 못했다.
결국 세계선수권 최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새 시즌 대표팀 자동 선발권을 놓쳤다.
박지원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나서지 못하면 군 복무를 이행해야 하므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확실해진다.
세계선수권 때 목과 팔 부상을 입은 박지원은 온전한 컨디션이 아니지만 마지막 기회를 살려야 하는 간절한 상황에 놓여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역시 황대헌과 경쟁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발생한 둘의 충돌을 두고 고의성이 없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황대헌은 정상적으로 대표 선발전에 나선다.
이밖에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고려대) 이정민(한국체대) 등 경쟁력을 지닌 선수가 대거 출전한다.
1, 2차 선발전에서는 500m, 1000m, 1500m 등 3개 종목이 펼쳐진다.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1차 대회 상위 24명이 2차 선발전에 진출한다.
또 2차 선발전까지 성적으로 남녀 상위 8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단 국제대회 개인전에 나서려면 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박지원이 태극마크를 무조건 딴다고 장담할 수 없다.
쇼트트랙은 또 경기 당일 컨디션이 크게 좌우한다.
여자부에선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길리(성남시청)가 자동으로 대표 자격을 얻은 가운데 나머지 두 장의 개인전 출전권을 두고 겨룬다.
지난 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최민정(성남시청)이 1년 만에 대표팀 승선을 노린다.
이밖에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박지윤(서울시청) 이유빈(고양시청) 등 기존 국가대표 선수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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