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00경기 출전에도 웃지 못한 손흥민…잡힐 듯 잡히지 않는 4위, 챔스 복귀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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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4위 탈환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한 토트넘은 57점으로 5위를 지켰다.
4위 애스턴 빌라(59점)와 승점 동률을 이룰 기회를 놓쳤다.
웨스트햄을 이겼다면 애스턴 빌라를 바짝 추격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였다.

이 경기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9시즌 만의 400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영상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의미가 큰 경기였지만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공격진의 몸이 무거웠다.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모두 부진했다.
웨스트햄을 무너뜨리기엔 세밀함이 부족했다.

토트넘은 현재 비교적 안정적인 5위를 유지하고 있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8점)에 9점이나 앞선다.
애스턴 빌라만 추격하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는데 이 목표 달성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토트넘은 지난시즌 8위에 머물며 UEFA 클럽대항전 출전에 실패했다.
호주 출신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이번시즌에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역시나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4위 복귀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고 나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등 선두권에 있는 팀들을 연이어 상대해야 한다.
이번시즌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일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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