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KT 고영표 “9실점 부진 후 메카닉 돌아봤다” [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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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흔들렸던 에이스가 한 경기만에 제 모습을 되찾았다.
KT 투수 고영표(33)가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전에서 호투하며 지난달 27일 두산전 악몽을 씻어냈다.
고영표는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사사구 한 개 없이 무실점 호투했다.
삼진은 4개를 솎아냈다.
시즌 첫 등판이던 두산전(27일)에서 4이닝 9실점 난조를 보였던 고영표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영표는 “시즌 첫 등판 때는 내 공을 못 던진 것 같다.
공을 힘있게,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도록 메카닉적으로 많이 돌아봤다.
영상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재정비를 마친 고영표는 한 경기만에 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편하게 몸을 잘 쓴 것 같다.
구속도 끝까지 계속 유지되더라. 그런 부분에서 스스로 고무적”이라며 “자동-볼 판정 시스템(ABS)를 의식하고 던지진 않았다.
대신 힘을 포수 방향으로 잘 써보자 했던 게 잘 통했다”고 했다.
총 85구를 던졌는데 커브(28구), 투심(27구), 체인지업(22구)을 중심으로 슬라이더(8구)를 얹었다.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40㎞였다.
이날 특히 커브 구사율이 약 33%로 평소보다 크게 높았다.
지난시즌 고영표의 커브 구사율은 13.3%에 불과했다.
올 시즌 첫 등판에서도 12.8%만 구사했지만, 이날은 작심한 듯 커브를 많이 던졌다.
고영표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에 KIA 타자들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존 바깥쪽과 상단에 커브를 꽂으려는 시도가 보였다.
고영표는 “커브를 의식적으로 많이 던졌다기보단, 리드를 100% 포수 장성우 선배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에 (장)성우 형이 오늘 내 커브가 좋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슬라이더도 섞어가며 투구를 한 것이 타자들 눈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해 커브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KT가 개막 초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영표는 반등을 약속했다.
그는 “나도 첫 경기 하고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선수단이 크게 동요하지 않으려고 한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다들 노력해 반등하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개막 9경기 만에 선발승이 나오며 KT가 본격적인 ‘선발야구’를 예고했다.
KT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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