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필승조 붕괴’ 난타전에서 이용찬이 버틴 NC가 LG 꺾고 3연승, LG 3연패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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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시즌 초반 불펜 붕괴 흐름이 잠실구장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지난해 상위권 불펜진을 자랑했던 LG와 NC의 뒷문이 나란히 흔들렸다.
중간 투수 부진으로 경기 후반까지 난타전이 진행됐는데 이용찬이 마지막 위기를 극복한 NC가 웃었다.

NC는 2일 잠실 LG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양팀 안타가 21개. 볼넷은 13개가 나왔다.
타자의 안타도 많았지만 투수가 던진 실투와 볼넷도 많았고 그만큼 경기 시간이 늘어났다.
NC는 귄희동이 3안타, 김성욱이 2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 팀을 구원한 투수는 이용찬이었다.
이용찬은 8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았다.
그리고 9회말에도 리드를 지키며 아웃카운트 4개 세이브를 이뤘다.
올시즌 첫 세이브를 어려운 상황에서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NC는 2회초 선두 타자 서호철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김성욱이 최원태의 높게 제구된 슬라이더를 공략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4회말부터 반격했다.
문보경이 우전 안타,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에서 구본혁의 번트로 2사 2, 3루.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2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5회말에는 역전했다.
김현수가 좌전 안타, 오스틴이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번트를 댔으나 투수 정면으로 향해 1사 1, 2루. 그러나 문보경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4-2로 앞서나갔다.

장군멍군이었다.
NC는 6회초 3점을 뽑아 다시 리드했다.
선두 타자 권희동이 2루타로 출루했는데 손아섭의 투수 땅볼에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주루플레이에서 실수가 나오고 맷 데이비슨도 우익수 플라이 아웃.

그런데 2사후 NC가 집중력을 보였다.
손아섭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최원태가 내려갔다.
2사 1, 2루에서 서호철이 김진성의 포크볼에 좌전 적시타. 김진성은 김진성의 반대 투구 속구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김형준이 볼넷을 고르며 찬스를 이어갔고 김주원도 이우찬과 7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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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7회초 추가점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권희동이 내야 안타로 출루. 데이비슨과 박건우가 연속 좌전 안타를 날려 1사 만루가 됐다.
만루에서 서호철이 바뀐 투수 박명근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3루 주자 권희동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2사 만루에서 김형준도 볼넷을 골라 3루 주자 데이비슨도 득점했다.

7-4로 NC가 승리를 바라보는 것 같았는데 LG도 물러나지 않았다.
류진욱을 상대로 7회말 오지환이 볼넷, 문보경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2점차가 됐다.

더 이상 반전은 없었다.
NC는 8회말 2사 1루에서 마무리 이용찬을 투입했다.
이용찬은 오스틴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오지환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잡았다.
9회말에도 이용찬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3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전적 6승 2패가 됐다.
3연패를 당한 LG는 시즌 전적 4승 4패 1무. 정확하게 승률 5할이 됐다.
LG는 김현수, 문보경, 박동원이 3안타로 활약했으나 김진성, 이우찬, 박명근이 흔들리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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