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에 둥지 튼 더 CJ컵 바이런넬슨 D-30 “PGA투어 맛집 넘어 K-컬쳐 우수성 세계에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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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미국으로 완전히 둥지를 옮긴 더 CJ컵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맛집’으로 자리매김할 채비를 시작했다.
더 CJ컵은 5월2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TPC 크레이크 랜치에서 ‘더 CJ컵 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달러)으로 개최한다.
선수만 156명이 참가하는 풀필드 대회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2년간 시드, 올시즌 시그니처 대회 출전자격 등을 우승자에게 부여한다.
2017년 국내 최초의 PGA투어 대회로 문을 연 CJ컵은 코로나19 펜데믹(전 세계 대유행) 기간 중 미국 네바다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등으로 무대를 옮겨 미국에 상륙했다.
CJ그룹의 현지화 전략 일환으로 대회를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고,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비영리단체 ‘댈러스 세일즈맨 클럽’과 손잡고 AT&T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을 계승해 치르기로 했다.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은 2013년 배상문을 시작으로 2019년 강성훈, 2021년과 2022년 이경훈이 우승해 한국인 선수와도 인연이 깊은 대회다.
특히 댈러스 지역의 큰 스포츠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며, 매년 20만 명의 관중이 찾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CJ가 댈라스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CJ그룹 관계자는 “ PGA 투어에서 빠르게 자리잡은 더 CJ컵이 역사와 전통의 바이런 넬슨 대회와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더 CJ컵의 독창적인 대회 유산과 바이런 넬슨의 역사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는 K-푸드와 K-컬쳐 우수성을 전세계 많은 골프 팬에게 알리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하나의 스포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PGA 투어 맛집’으로 정평이 난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PGA 투어 선수와 전세계 골프 팬들이 한식을 경험하고, 나아가 비비고가 전세계인에게 명실상부한 ‘K-푸드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는 무대로 만들 계획이다.
CJ그룹은 출전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플레이어스 다이닝(Player’s Dining)’에서 비비고 브랜드 제품을 활용한 요리를 제공해 K-푸드의 매력을 알린다.
새로운 메뉴도 준비한다.
메뉴 선정에는 한국 팬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현장을 방문하는 전세계 팬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을 선보이고 맛볼 수 있는 ‘비비고 컨세션’도 운영한다.
주력 제품인 만두를 비롯해 다양한 한식의 맛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려는 목적이다.
현장 이벤트를 통해 ‘한식으로 더 맛있는 일상’을 뜻하는 ‘Live Delicious’의 가치를 전달해 K-푸드 세계화에 한층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더 CJ컵과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이 결합한 만큼 트로피에 두 대회의 정체성을 모두 담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과 한글을 모티브로 탄생한 더 CJ컵의 트로피를 그대로 사용한다.
여기에 역대 우승자 이름을 새겨 의미를 더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를 비롯해 이경훈, 강성훈, 배성문 등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우승자를 포함해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 샘 스니드, 톰 왓슨, 프레드 커플스, 어니 엘스 등 PGA투어 레전드 선수들의 한글 이름까지 트로피에 새긴다.
사회공헌사업 전통도 잇는다.
2017년부터 진행한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 브릿지 키즈는 PGA투어 선수들이 꼴프 꿈나무들을 만나 함께 얘기를 나누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는 더 CJ컵만의 CSR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안병훈과 PGA 투어 스타가 댈러스 지역 및 한인 골프 유망주 10명을 만나 유망주들의 꿈을 응원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CJ그룹은 어린 선수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의 모든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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